‘슈퍼쇼6’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100회…그 이상의 행보(종합)

입력 2014-09-21 20:29
[김예나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눈물이 빛나는 ‘슈퍼쇼’ 100회 공연이었다. 9월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콘서트 ‘슈퍼쇼6’를 개최했다. 한국 그룹 최초의 단일 브랜드 콘서트 ‘슈퍼쇼’를 통해 월드투어 100회 공연과 누적 관객수 138만 명 동원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남긴 슈퍼주니어는 한류 아이돌 브랜드 파워를 당당히 입증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슈퍼쇼6’는 9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총 2만5천여 관객을 동원했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할 계획을 앞두고 맞은 100회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슈퍼쇼’ 100회를 맞은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특히 2년4개월여 만에 리더로서 다시 자리에 선 이특의 존재감과 더불어 어느덧 여섯 번째 ‘슈퍼쇼’를 맞이하는 멤버들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멤버 은혁은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마음으로 그 동안 무대에 섰는데 이제는 초심보다는 새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콘서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와 마음으로 참여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신동은 “이제는 ‘슈퍼쇼’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팬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된 것 같다. 물론 아직 단순한 아이돌 공연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요즘 점점 ‘슈퍼쇼’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많이 듣게 돼서 기쁘다”며 ‘슈퍼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희철은 ‘슈퍼쇼’가 국경을 초월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비결에 대해 “우리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무대는 없다고 자부한다. 여장이나 각종 분장쇼는 ‘슈퍼쇼’만이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아닐까 생각 한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콘서트는 ‘쏘리쏘리(Sorry, Sorry)’ ‘로꾸거’ ‘미인아’ ‘마마시타(MAMACITA)’등 히트곡들을 비롯해 앨범 수록곡, 슈퍼주니어 멤버 각각의 개성을 담은 솔로 무대, 그룹 슈퍼주니어M의 ‘스윙스(SWINGS)’, 멤버 동해-은혁 유닛 공연 등 32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무엇보다 멤버 개개인의 가창 실력과 숨겨놓은 끼를 발산하는 솔로 무대가 돋보였다. 먼저 강한 난타로 ‘슈퍼쇼’의 포문을 연 성민과 ‘쏘리쏘리’에 맞춰 격렬한 드럼 연주를 선보인 희철의 무대는 오직 ‘슈퍼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였다. 여기에 은혁과 규현은 각각 자작랩과 자작곡을 선보이며 숨은 실력을 과시했으며, 강인과 려욱은 각각 어쿠스틱하고 애잔한 분위기로 콘서트 장을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시원은 말 분장을 한 채 등장해 가수 노라조의 ‘야생마’를 열창해 객석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신동은 가수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부르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격한 감동을 표현했다. 단연 압권은 이색 무대로 꾸며진 ‘엘사 콘테스트’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대표 캐릭터인 엘사로 변신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파격적인 모습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끊이질 않았다. 이들은 ‘겨울왕국’ 주제가인 ‘렛잇고(Let it Go)’를 열창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만발한 웃음만큼 감동의 눈물이 넘쳐났던 ‘슈퍼쇼6’ 100회 공연이었다. 특히 공연 말미 ‘슈퍼쇼’ 100회 기념 특별한 이벤트에 깜짝 놀란 멤버들은 눈물을 쏟아내며 팬들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하며 감격스런 순간을 기념했다. 유독 눈물을 그칠 줄 몰랐던 은혁은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에 좋지 않은 일들도 있었는데 항상 옆에 있어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멤버들과 팬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시원은 “참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항상 우리 옆에 있어줘서 같은 모습으로 서 있고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며 담담한 어조로 말하며 눈물을 그렁거려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면 규현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렇게까지 객석이 가득 차 있고 꽉 찬 쇼가 될 줄은 몰랐다. 슈퍼주니어 하길 참 잘했다. 처음에는 SM이 아이돌 회사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때 저를 잡아주신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리더 이특은 “처음에는 정말 성공하고 싶었고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내 계획대로 잘 흘러가더라. 그런데 내게 시련이 닥치고 난 후에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담담히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여러분들과 멤버들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멤버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서울, 도쿄, 베이징, 상하이, 방콕,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26개 도시에서 ‘슈퍼쇼’를 진행해오며 한류 아이돌로서 저력을 과시해온 슈퍼주니어 100회 공연은 많은 이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슈퍼쇼’ 스태프들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0회 공연의 기쁨을 함께 나눴으며 팬들은 ‘100번째 데이트’라는 문구가 담긴 종이를 흔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별한 축하 시간은 끝날 줄 몰랐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무대에서 100회 인증사진을 즉석에서 촬영하기도 했고, 객석에 가장 가까운 간이 무대로 옮겨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끊임없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슈퍼쇼’ 100회의 감동을 관객들과 함께 하기에 바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슈퍼쇼6’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0월29일과 30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슈퍼쇼6’ 도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