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미국서 대체 천연고무 개발

입력 2014-10-13 13:45
브리지스톤이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천연고무 연구센터에 '바이오고무 공정연구센터(BPRC)'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13일 브리지스톤에 따르면 새 연구센터는 미국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관목인 구아율(guayule)로부터 천연고무를 추출하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 인력은 약 30명으로, 건물은 단층 사무실과 연구실, 묘목 재배실, 천연고무 추출 공정실, 피트 기계 및 전기 설비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구아율은 라텍스의 대체 원료로 사용되며, 일반적인 히비아(hevea) 고무와 달리 저자극성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히비아 고무와 동일한 품질을 갖고 있어 타이어 원재료 고무로 상용화할 잠재력이 매우 높다. 현재 히비아 고무는 전 세계 천연고무 공급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구아율에서 추출할 천연고무 샘플이 한 달 이내에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애리조나 엘로이의 아그로 연구농장에서 구아율을 재배하고, 고무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매스를 BPRC에 공급할 예정이다. BPRC가 생산하는 구아율 고무는 다시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과 일본 도쿄의 브리지스톤 테크니컬 센터로 보내져 제품에 맞는 고무로 최적화 작업을 거칠 계획이다. 브리지스톤 미국법인 빌 니아우라 신사업 본부장은 "BPRC은 새로운 천연고무 원천을 개발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고무 기술혁신과 첨단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천연고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볼보차코리아, 강인함 담은 S60 R-디자인 출시▶ 금호타이어, 소음 낮춘 '저소음 타이어' 개발▶ [인터뷰]재규어, "XE로 C클래스, 3시리즈, IS 공략하겠다"▶ [인터뷰]르노 디자인 총괄, "사람 냄새 나는 차가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