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약을 맺고 에티오피아 지역 실업 해소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기아차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KOICA 본부에서 '그린라이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삶의 빨간 불을 녹색 불(그린라이트)로 바꾸자는 회사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협약은 에티오피아에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하고 소외계층이 정비 기술을 익히도록 돕는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에티오피아는 도시 청년 실업률이 34%에 달하고 소외계층의 빈곤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교육시설과 일자리 프로그램이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우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자동차 정비훈련센터를 건립하고 5년간 1,400여명의 정비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동정비 서비스를 위한 차도 제공한다. 최근 이 지역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정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실업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수공예품 제작 사업 등 에티오피아 정부가 주도하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지원해 소외 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기아차는 "이번 협약 체결이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수혜범위를 점차 늘려가 아프리카에서 사회공헌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기아자동차는 2012년 탄자니아 나카상궤를 시작으로 모잠비크와 말라위에 학교와 보건센터를 건립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
구기성기자 yomun@autotimes.co.kr ▶ [시승]SUV의 새로운 기준, 기아차 쏘렌토▶ 렉서스, "NX는 기존의 렉서스를 잊게 하는 차"▶ 렉서스, "하이브리드 효율·상품성 디젤보다 앞선다" 주장▶ [르포]완성차는 경쟁, 부품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