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기자] 여성들에게는 헤어스타일과 관련한 두 가지 난제가 있다. 앞머리를 기를 것인가 자를 것인가, 청순한 생머리를 고수할 것인가 글래머러스한 펌을 시도할 것인가.큰 결심하고 앞머리를 자르면 어느새 앞머리 없는 여신머리가 부러워지기 마련이고 파마머리를 시도하면 찰랑찰랑한 생머리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종잡을 수 없는 여성들의 심리를 모두 감당해내기에는 머리카락의 능력이 무색하다.결국 갈등을 겪는 마음의 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모질과 얼굴형,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정확히 진단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나가는 것만이 상책일 터. 대한민국의 한 여성으로 생머리와 파마머리 스타일링 딜레마에 빠졌던 주인공이 있어 헤어 전문가가 직접 나섰다. 영국의 50년 전통 헤어드레싱 기업 토니앤가이가 체험자 오새롬 씨의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Process 1. 꼼꼼한 진단으로 개성에 맞는 헤어스타일 선택하기
오새롬 씨는 토니앤가이 청담본점의 장우진 헤어 디자이너를 찾았다. 장 디자이너는 오 씨의 모발이 굵기 자체가 얇고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손상에 취약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 머리숱이 적고 힘없이 빠지기 쉽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이 때문에 오 씨의 긴 생머리는 전체적으로 볼륨감 없이 얼굴에 달라붙기 쉽다는 것.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헤어 아래 부분으로 갈수록 두꺼운 웨이브를 줘 볼륨감을 형성하는 러블리펌을 진행하기로 했다.러블리펌은 풍성한 느낌이 있어 체구가 아담한 오새롬 씨에게 잘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볼륨감을 살려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는 것은 덤이다.방법은 디지털 열펌. 디지털 열펌을 통해 만들어질 컬링은 가는 모발에 탄력을 부여한다. 컬링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얼굴선에 따라 흐를 수 있고 손질이 쉬운 장점이 있다. Process 2. 손상 최소화하는 바탕 만들기
어깨선을 넘어서는 모발의 길이는 유지하되 모발 끝 손상된 부분을 모두 잘라냈다. 그리고 모발의 건조함을 막고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무코타 케어를 진행했다.무코타는 일종의 트리트먼트와 같은 개념으로 파마 시술 시 영향을 받는 머리카락 속 단백질의 손실을 최대한 막도록 돕는다. 화학 시술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장 디자이너는 파마 이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예방 역시 필수적이라고 전했다.잦은 파마로 눈에 띄게 모발 손상이 진행됐다면 장기적으로 무코타를 받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오 씨와 같이 힘없이 가는 모발을 가진 이에게도 장기적인 무코타 케어는 헤어 탄력과 힘을 되찾아주는 수단이 된다.Process 3. 본격적인 시술과 손질로 스타일링 완성하기
기본을 다진 후 본격적인 파마 시술에 들어갔다. 먼저 유화제로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 구조를 변형시켜 자유자재로 머리카락의 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 후 머리카락을 굵게 말고 열을 가해 컬이 잡히도록 10분 정도 방치했다. 중화제를 적용해 변형된 구조를 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시술 후 오 씨의 모발은 풍성해졌다. 하지만 스타일을 극대화하는 핵심은 손질이다. 모발의 길이가 길수록 생기는 단점은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처지는 것인데 이를 손질로 해결해야 했다. 뿌리의 아래 방향에서 위로 드라이하며 볼륨을 살려주고 컬링이 들어간 모발 끝은 뒤에서 앞으로 돌려 말리도록 했다.그 후 에센스를 발라주며 컬이 탱탱해 보이고 모발에 윤기가 흐르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장 디자이너는 이 과정에서 모발의 부스스함을 방지하고 보다 드라마틱한 컬링감을 살리고자 한다면 레이블엠(label.m) 컬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헤어스타일 변신 Before & After
시술 전 오새롬 씨의 헤어는 힘없이 처지는 상태였다. 자칫 밋밋한 인상을 줄 수 있었다. 영양분이 긴 모발 끝까지 공급되지 않아 상해 있기도 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후 오 씨의 모발은 탱탱한 컬로 탄력을 되찾았다. 얼굴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타고 흐르는 컬이 모발의 아래 부분에서 풍성해지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웨이브를 얻게 됐다.(사진출처: 토니앤가이(TONI&GUY),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믿고 쓰는 온 가족 ‘피부 레시피’ ▶ 2014 F/W 당신만을 위한 ‘립스틱’은? ▶ ‘품격과 취향을 이야기하다’ 뷰티에디터 4인의 페이보릿 향수▶ 밝은 인상의 공공의 적 ‘다크서클’ 없애는 특급 비법 ▶ 절대 지워지지 않는 ‘뷰티 시크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