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기자] 1년 전 미국의 한 사진사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모델 10명의 사진을 찍어 합성 작업으로 정확히 좌우대칭을 이루는 얼굴 사진을 만든 것이다.그 결과 오른쪽 얼굴을 대칭으로 했을 때와 왼쪽 얼굴을 대칭으로 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한 두 인물이 나타났다. 타인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우리의 얼굴은 미묘하게나마 비대칭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사람들은 이 미묘한 차이가 작은 얼굴을 가진 이에게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한다. 최근 대칭 얼굴이 주요 뷰티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도 본능이 이끈 것을 아닐까. 미인이 되고자 한다면 대칭 얼굴이라는 본바탕을 사수해야 한다.# 대칭, 아름다움의 근원
사실 대칭얼굴을 갈망하는 트렌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오랜 전부터 ‘대칭성’은 만물의 조화로움을 상징해왔다. 학자들은 ‘대칭은 인간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고 느끼는 요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인간의 기술과 예술은 대칭을 통해 완벽한 균형을 추구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미인을 따지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미모의 기준은 시대마다 다르지만 시대와 사회를 관통한 아름다움에서 대칭은 빠지지 않았다. 각종 연구결과도 있다. 얼굴, 몸매 모두 좌우 대칭인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실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얼굴은 좌우가 거의 일치한다. 만인이 미인으로 꼽는 스타들은 저마다 이목구비는 다르지만 대칭 얼굴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전체 윤곽이 조화를 이루면서 미인이라는 인상을 남긴다.대칭 얼굴을 가진 대표적인 스타는 김태희. 전문가들은 ‘김태희는 눈 사이 거리와 코의 너비, 좌우 눈 길이가 일치하는 얼굴을 가졌다’고 말한다. 상하 얼굴을 3등분했을 때 그 비율이 일치하는 것도 특징이다.대칭 얼굴 덕에 어떤 각도에서 카메라 촬영을 해도 매끄럽고 아름다운 얼굴이 포착된다.# 비대칭이 되는 부정적 습관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관상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좌우 얼굴의 대칭이 완벽하지 않다. 선천적인 경우보다는 성장과정에서 취하게 되는 생활습관, 자세로 인해 얼굴 대칭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잘못된 생활습관 중 하나는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것이다. 이런 습관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 주로 사용하는 치아와 턱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한다. 안면 저작근육은 물론이고 뼈에 모두 영향을 미쳐 한쪽 얼굴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누워 자는 자세도 얼굴 비대칭을 만든다. 똑바른 자세로 눕지 않고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엎드려 잘 경우 얼굴이 베개에 눌린다. 이에 한쪽으로 압력을 받아 얼굴 모양이 비뚤어진다.무심코 턱을 괴고 다리를 꼬는 습관도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 속 얼굴 비대칭 개선 방법은?
의식적으로 양쪽 턱과 치아, 얼굴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음식물을 씹거나 표정을 지을 때, 말을 할 때 모두 해당한다. 입을 벌리며 아, 에, 이, 오, 우 등 발음 연습을 하며 얼굴 근육을 자극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입을 벌릴 때는 아래턱을 옆으로 움직이지 말고 위아래로 움직여야 한다.잠자는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능성 베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두개골 속 뇌척수의 흐름이 방해를 받으면 몸이 뒤틀리게 되는데 두개골을 자극해 뇌척수의 움직임을 원활히 만들어 주는 기능성 베개가 자세를 올바르게 하는 것이다.또 서 있는 순간, 앉아 있는 순간에도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짝다리를 서는 것은 금물이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벅지에 약하게나마 힘을 줘 다리를 모으고 엉덩이가 최대한 의자 안에 닿도록 한다.(사진출처: 가누다, bnt뉴스 DB)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특별한 힐링 테크닉에 주목하자! ▶ 2014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키워드 ▶ 홈케어 열풍,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세대별 여주인공, ‘업스타일’ 헤어 트렌드 분석 ▶ 요즘 가장 핫한 그녀들의 드라마 속 그루밍 T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