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카 쇼로 손꼽힌다. 올해 65회를 맞는행사에는 기본적으로 오래되고, 진귀하며, 우아한 차들이 모두 등장한다.출품된 클래식카 중 가장 뛰어난 한 대를 선정하는데,조건은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클래식카 쇼라고꼭 오래된 차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워낙 이목이 집중되니 신차도 소개된다.특히 슈퍼카들이대거출품돼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맥라렌, 애스턴마틴, 부가티에 이어렉서스, 재규어, BMW 등이특별 주문 제작차, 한정 판매차 등을 소개한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등장할 신차들을 살펴봤다.
부가티는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세 에토레 부가티를 소개한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오픈카 베이론 16.4 그란스포츠 비테세의 특별 한정판 시리즈로, 차명은부가티 창립자 에토레 부가티(에토레 아르코 이지도로 부가티)에서 따왔다.탄소섬유 소재차체와 전면 부분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경량화를 위한 선택이다.1931년 발표된 부가티 타입 41 르와이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4개의 터보차저로 과급하는 W형 16기통 8.0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1,200마력, 최대 153㎏․m를 낸다. 0→100㎞/h은 2.6초, 최고시속은 408.84㎞다. 단 3대만을 존재하며,가격은 235만 유로다.
멕라렌은 650S 스프린트를 출품한다. 최신작 650S 쿠페가 기반이 된 레이스 전용차로, 지난 6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650S GT3 하위에 위치한다. 시판용 650S와 차이는 서킷에서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체를 튜닝하고, 차고와 지상고를 낮춘 점이다. 또한 19인치 피렐리 슬릭 타이어가 장착됐고,브레이크도 보강됐다.전용 디자인 리어 윙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올렸고, 엔진과 브레이크 냉각 성능도 높였다. FIA 안전기준을 만족하는 롤 케이지도 있다.엔진은 M838형 V8 3.8ℓ 트윈터보로,최고 650마력과 69.1㎏․m의 토크를 발휘한다.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3초, 최고 시속은 333㎞다.
벤틀리는 콘티넨탈 GT3-R을 뽐낸다.콘티넨탈 GT V8 S를 기반으로 고성능 유전자를 심은 한정 제작차다. 콘티넨탈 GT가 각종 모터스포츠에 참가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V8 4.0ℓ 가솔린 직분사 트윈터보는 부스트업과 흡배기계를 중심으로 전용 튜닝이 가미됐다. 최고 580마력, 71.4㎏․m의 성능이다.변속기는 ZF 8단 자동이며, 전용 변속비로 세팅됐다. 또한 뒷좌석을 제거하는 등 무게를 100㎏ 덜어냈다. 4WD 시스템은 토크벡터링 기능을 포함한다.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은 3.8초, 최고 시속은 273㎞로 300대 한정 판매다.가격은 33만7,0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인도 시기는 2015년 1/4분기다.
애스턴마틴은 개인 주문 제작 프로그램 'Q 바이 애스턴마틴'을 이용한 제작한 4대의 차를 선보인다. 뱅퀴시 쿠페, 뱅퀴시 볼란테, DB9 볼란데, V12 밴티지 S 등이다. 4대 모두 외장색을 특별하게 꾸미고, 실내 마감 소재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문 제작 방식을 감안해 개성 넘치는 개조가 이뤄졌다. 특별히 뱅퀴시 쿠페에는오렌지 색이 칠해졌다. 탄소섬유로만든 각종 부품도 적극적으로 채용됐다. 실내는 검은색 가죽이 사용됐다.
렉서스는 크래프티드 라인을 최초로 발표한다. 크래프티드 라인은 렉서스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제품으로, LS, GS, IS, RX, ES 등 5차종에 F-스포트가 설정된다. 각 제품 외장색은 '울트라 화이트'라는 순백색으로, 그릴과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알루미늄 휠 등은 검은색으로 꾸며극명한 대비를 강조한 게특징이다. 실내는 붉은색과 검은색을 조합했으며, 가방 브랜드 투미가 크래프티드 라인을 위해 만든 신제품을넣었다. 크래프티트 라인은 오는 11월 미국에 발매될 예정으로, 각 제품은 한정 판매된다. 판매 대수는 LS 750대, GS 875대, IS 1,375대, RX와 ES는 1,500대씩이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i8의 원오프 제품 i8 콩쿠르 델레강스 에디션으로 참가한다. i8의 미국 진출을 기념하는 차다. 동력계나 디자인 등은 변함없지만 '프로즌 그레이 메탈릭'이라는 특별색이 사용됐다. 실내는 갈색 가죽으로 꾸미고, 안전벨트와 각종 스위치에 'i 브랜드'를 상징하는 푸른색을 넣었다. 해당 제품은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개최되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로 얻어진 수익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재규어는 뉴 라이트 웨이트 E타입을 공개한다.재규어의 명차 E타입의 레이싱 버전으로 원래 계획은 18대 생산이었지만1963년 12대로 단종됐다. 이후 50년이 지난재규어가 나머지 6대를 부활키로 했고, '새로운' 의미를 가진 '뉴(new)'를 붙여 '뉴 라이트 웨이트 E타입'을 완성했다. 영국에 건설한 새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알루미늄 합금 차체는 일반 E타입에 비해 114㎏ 줄었다. 배기량 3,868㏄,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앞쪽에 배치해 최고 340마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38.7㎏․m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이 조합되며,6대만 생산된다.1864년에 제작된 12대의 최종판이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북미 최초 전시한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최상위 차급으로, 지난 6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랜드로버가 신설한 '스페셜 오퍼레이션즈'가 개발을 담당했으며, 랜드로버 주요 소비자 요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의 최고출력은 510마력에서 550마력으로 기존보다 40마력 늘었다. 최대토크는 69.3㎏․m으로, 5.7㎏․m 올랐다. 275/45R21 타이어를 장착하고,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채용했다. 0→100㎞/h 가속시간은 4.7초, 최고시속(안전제한)은 260㎞/h다.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중국판 세그웨이가 나타났다, 나인봇▶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판매 마무리', 신형은?▶ 교황의 의전차 '쏘울(soul)', 이름마저 잘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