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갈비뼈 14개 부러져, 구타에 의한 쇼크사” 주장

입력 2014-08-07 18:59
[라이프팀] 28사단 사망병사 윤일병 직접사인이 구타로 밝혀졌다.8월7일 군 인권센터는 28사단 윤모 일병이 기도가 막혀 숨졌다는 육군의 발표와는 달리, 가해자들의 폭행으로 숨졌고 병원 이송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군 인권센터는 “윤일병이 가해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었고, 이어 의식 소실에 의한 기도폐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앞서 군 당국은 윤일병의 사망 원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에 따른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군 인권센터는 “사건 당일 윤일병은 이모 병장에게 머리를 수차례 맞은 뒤 갑자기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애원했고, 이후 주저앉아 옷에 소변을 흘린 뒤 의식을 잃었다며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구타”라고 설명했다. 윤일병 부검 감정서에 갈비뼈 14개가 부러진 점 등이 명시된 것으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이 구타에 의한 쇼크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군 인권센터는 ‘가해자들의 구타 행위와 윤일병의 사인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만큼 군 검찰관은 공소장을 변경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한편 군 인권센터는 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윤일병과 군 인권 피해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소식에 네티즌들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르네”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사람 아니지?” “윤일병 직접사인 구타, 참으로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 뉴스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