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 기자] 태양빛이 거리를 뒤덮은 뜨거운 여름에 색(色)다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여름만 되면 고개를 드는 선글라스의 향연이 거리 곳곳에 스며들었다. 트렌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명동 길거리 한복판에만 서있어도 무슨 아이템이 유행하고 있는지는 뻔히 들여다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두 눈에 ‘거울’을 달고 다닌다. 미러 선글라스 이야기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미러 선글라스는 레트로의 유행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우리를 찾아왔다. 이렇게 형형색색 온갖 사물은 다 비추고 다니는 미러 선글라스는 이번 시즌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거울’을 더 특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 태양을 마주하는 방법
일찍이 90년대 댄스가수들이 찢어진 청바지와 갖가지 컬러가 입혀진 미러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온 적이 있었다. 2014년 이 유행이 다시 돌아왔다. 레트로와 빈티지 트렌드가 심화되면서 트렌드 세터들이 미러 선글라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미러 렌즈는 애초에 빛을 반사하는 속성 덕분에 스포츠 고글에 많이 사용했지만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놓게 된다. 요즘에는 특유의 톡톡 튀는 컬러감으로 포인트 스타일링에 효자 같은 아이템이 되었다. 일반적인 선글라스는 렌즈를 통해 희미하게라도 착용자의 눈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미러 렌즈를 채용한 선글라스의 경우는 절대 착용자의 시선을 볼 수 없게 돼있다. 신비감을 주는 동시에 화려한 스타일링에도 적합한 아이템이다. 미러 렌즈는 표면에 반사력이 높은 코팅을 입힘으로써 자외선과 반사광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가졌다. 기존 선글라스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기능이지만 무엇보다 컬러감이 훨씬 도드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 미러 선글라스 스타일링
미러 선글라스의 장점은 역시 다양한 컬러 스타일링에 안성맞춤이라는 데 있다. 렌즈 코팅 컬러에 따라서 오색 찬란한 빛을 띌 수 있기 때문에 컬러 포인트 스타일링에 감초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여름철 밋밋한 의상에 액세서리 스타일링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미러 선글라스같이 존재감이 확실한 아이템 하나만 있어도 좀 더 수월한 코디가 가능하다. 스타들의 공항 패션이나 SNS에 미러 선글라스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클라라는 녹색빛이 도는 미러 선글라스와 에메랄드그린 탑을 매치하면서 소위 말하는 ‘깔맞춤’을 시도했다. 전체적인 컬러에서 청량감이 돋보여 여름 패션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마쳤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레이는 시크한 블랙 프레임에 실버 미러렌즈를 택했다. 현아는 오히려 프레임 컬러에 집중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프레임에 옐로우 미러 렌즈를 택해 자신의 유니크한 패션 스타일을 뽐냈다. 평소 선글라스를 자주 착용하는 아이비는 블로그에 메탈릭 실버 미러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간단한 블랙 의상에 선글라스 하나로 개성 넘치는 느낌을 살려냈다. >>> ‘여름 멋쟁이’들의 필수품 미러 선글라스 BEST3
미러 선글라스 구입 시 주의할 점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확실히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 같은 미러 렌즈라고 전부 자외선차단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패션 스타일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글라스의 주 기능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박수진 인스타그램, 아이비 블로그)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ALL FOR YOU, 당신만을 위한 주얼리▶ ‘탑게이’ 홍석천, 그만의 아이웨어 활용법▶ 키치룩이 뜬다! 여름 키치룩 트렌드 분석▶ 실패 확률 DOWN, 모노톤 스타일링 TIP▶ 더 이상의 콤플렉스는 없다! 체형 커버 스타일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