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자동차 생산 38만대···2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4-07-11 16:49
수정 2014-07-11 16:49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국내 완성차 업계의 6월 자동차 생산대수가 38만4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고 밝혔다.11일 KAMA에 따르면 6월 자동차 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12만 2,061대였지만 수출은 25만4,675대로 8.2% 줄었다. 수출액 역시 1.6% 작아진 62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집계됐다.업체별 내수판매는 현대차가 한 달 동안 5만9,915대를 밀어내며 7.9% 성장했다. 제네시스, LF소나타, 그랜저 디젤 등 신차가 매출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3만5,502대를 출고해 5.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지엠(1만2,132대)과 르노삼성차(8,515대)는 각각 19.4%와 92.5% 신장했다. 쌍용차(5,157대)는 수요 정체로 8.0% 후퇴했다. 타타대우는 573대로 11.3% 늘었고, 대우버스는 267대로 8,2% 줄었다. 차종별 내수 판매순위(출고 기준)는 현대차 싼타페(7,813대), 기아차 모닝(7,301대), 현대차 아반떼MD(7,260대), 현대차 LF쏘나타(6,925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수출은 원화절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 동유럽 및 중남미 일부국가의 시장침체, 쉐보레의 서유럽시장 철수 등이 부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대차(9만9,984대, -8.9%), 한국지엠(3만9,293대, -34.5%), 쌍용차(6,623대, -5.4%), 르노삼성차(2,956대, -26.3%), 타타대우(307대, -27.8%), 대우버스(113대, -56.0%) 등 대부분의 업체가 지난해보다 주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0만5,482대로 9.4% 성장했다.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반기 전체 실적은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체 생산 대수는 234만2,5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수출액은 4.1% 확대된 약 255억3,000만달러(약 25조9,4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자동차 나눠타기 확산 속도, "놀라워라"▶ 폭스바겐, 상반기 307만대 사상 최대 판매 기록▶ 상반기 완성차 판매, 내수 회복·수출 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