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윤 기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끌고 있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4’의 키워드 중엔 ‘몸이 답이다’라는 대목이 있듯이 날씨가 더워지고 노출이 많아지면서 몸에 숨겨져 있던 문신이 곳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형님들의 전유물이였던 타투는 연예인뿐 만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몸에 새겨진 타투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싸늘하다. 그래서인지 남성들의 타투가 화려하다면 여성들은 별, 나비 등 간단한 액세서리처럼 작고 심플하다. 또한 남자들이 과시용으로 문신을 새긴다면 여성들은 미용의 목적으로 타투를 새기고 있다. 그렇다면 여자 연예인들은 어떤 문신들을 새겼을까? 이에 이효리, 공효진, 가희의 타투를 보며 타투의 의미와 모양을 알아보자. ∵레터링 타투 & 낙서 타투 이효리
패션과 예술을 넘나드는 매력이 있는 타투. 여자 타투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가수 이효리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효리는 총 6곳의 타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 팔 바깥쪽 ‘Walk lightly in the spring, Mother earth is pregnant(봄에는 사뿐히 걸어라, 어머니 같은 지구가 임신 중이니)’ 이는 모든 생명이 깨어나는 시기인 봄을 맞아 지구를 생명체를 잉태하고 있는 ‘어머니’에 비유한 인디언 속담이다. 이 타투는 환경을 생각하는 이효리의 마인드를 표현한 레터링이다.왼 팔 안쪽 ‘생명평화 무늬’는 도법 스님이 주도해 창립한 생명평화결사의 로고로 ‘온 우주 삼라만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의 근원이 되며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른 손목 바깥쪽 ‘해, 별, 달 (우주)’, 오른 손목 안쪽 ‘브라마 비하라스(brahma Viaras)’ 우주의 근본이란는 뜻이다. 또한 뒷 목의 ‘LOVE’, 오른 엉덩이 위쪽 ‘동물과 하트’로 동물, 생물 사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손가락에 평화를 상징하는 피스마크를 새겨 넣은공효진
공효진 타투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건 손가락 타투 ‘피스마크’이다. 이 마크는 평화를 원하는 히피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 피스마크 혹은 히피마크로 명칭이 붙었다. 또한 영국 디자이너 재럴드 홀톰이 디자인한 마크로 한국에서는 일명 공효진 타투로 잘 알려져있다. 피스마크는 작업 소요시간이 짧고 반지들과 액세서리 개념으로 잘 어울리는 미니 타투이다. 요즘 피스마크 타투 모양의 도장이 나와 일반인들도 손쉽게 타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또한 그의 발등에 작은 별이 새겨진 타투가 있다. 이 타투는 힐을 신었을 때 그의 패션과 잘 어울려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어 심플함과 깔끔함을 돋보여준다. ∵별 타투의 대표주자가희
가희는 왼팔 손목 안쪽과 오른팔에 작은 미니별 타투가 새겨져있다. 블랙의 미니별 타투로 컬러가 없는 대신 테두리가 굵고 선명하다. 별 타투는 제일 무난하고 포인트로 눈에 잘 드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선호하는 타투다. 크기에 따라 그리고 개수에 따라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 각양각색이다. 별 타투의 의미는 야망, 목표, 새로운 생명, 꿈 등이 있다. 또한 서양에서 뱃사람들이 길을 찾을 때 썼던 별, 북극성을 상징한다. 그 의미대로 보호와 안내의 의미를 담고 있고 더욱 나아가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타투다. ∵ 한 번 건너가면 되돌아올 수 없는 강 ‘타투’
타투가 아트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내 몸 구석구석에 나를 표현하는 도구, 개성을 드러내거나 자신만의 이념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유행하니까, 남들이 하니깐’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타투를 새기기에는 후에 치러야할 고통의 크기가 크다. 타투는 레이저로 제거해도 잘 지워지지않고 원래 살처럼 되돌아갈려면 7년 이상 걸린다. 또한 타투 작업 시간은 평균 7~8시간에서 많게는 20시간 내내 1mm의 피부 속에 분당 50번에서 3000번의 바늘이 꽂이는 고통을 견뎌내야한다. 타투는 엄밀히 말해 살아 숨 쉬는 우리의 몸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타투 잘하는 곳을 찾아 문신 가격을 바탕으로 작품을 선택하거나 유명 연예인 타투를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보다는 진정 내 자신에게 의미있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문신을 하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가희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 ▶ 밋밋한 발 끝은 NO! 패디큐어 스타일링▶ 내 헤어 컬러와 맞는 ‘궁합’ 메이크업은?▶ 중년의 탈모 극복, 어렵지 않다!▶ “이젠 즐겁게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세요”▶ [뷰티리뷰] 화장하는 여성들의 클라리소닉 품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