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소형 SUV QM3의 인기에 힘입어 상품성 개선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QM3는 편의품목을 중심으로 상품성을높일 예정이다. 실내 마감재를고급스럽게 바꾸고, 가죽시트 적용도 고려중이다.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추가도 검토하고 있다.이는 한국에서 QM3의 판매볼륨을맞춤식 상품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QM3의 올해 누적판매는 8,466대로, 절반에 가까운 3,971대를 지난 6월 한 달간 기록했다.매월 50%씩공급대수를늘려도 여전히 출고적체기간은 2개월 이상이다. 따라서회사는 연간 판매목표를 당초 1만 대에서 2만 대 이상으로 늘렸다.
소비자들이 QM3를 수입차로 인식하는 점도 고급 트림 추가를 결정하는역할을 했다. 현재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운영하는 QM3의 판매가격은 2,250만~2,450만 원으로,경쟁차로 꼽히는 쉐보레 트랙스(1,940만~2,289만 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차라는 점에서 오히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중이다. 이는 편의품목을 강화하고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 저항이 적을 것이란의미다.르노삼성은 QM3의 '고급화'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재 수요를 감당하기 벅차고, 말 그대로 들여오는 대로 나가는 상황이어서 당장 제품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QM3가 소비자에게 인도되면서 상품성에 대한 피드백이 들어오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프리미엄 플래그십, 어떤 차 주목할까▶ 상반기 수입차 9만5,000대, 역대 최고…'승승장구'▶ 르노삼성차, "성능은 숫자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