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한국 직장인들의 뿌리 깊은 문제 ‘자가진단 필수’

입력 2014-07-01 11:53
[우성진 인턴기자]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6월3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에서는 대한민국 사회 내 자리 잡고 있는 피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번아웃 중후군(burnout syndrome)은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현대 사회의 탈진 증후군이나 연소 증후군을 뜻하는 신조어로 미국의 정신분석의사 H. 프뤼덴버그가 자신이 치료하던 한 간호사에게서 이 증후군의 최초 사례를 찾아내면서 사용한 심리학 용어다.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무기력해지면서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일이 실현되지 않을 때나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극도로 쌓였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일과 삶에 보람을 느끼고 충실감에 넘쳐 신나게 일하던 사람이 어떤 이유에서건 그 보람을 잃고 돌연히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번아웃 증후군은 우리 사회의 일중독과 긴밀한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지난해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30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번아웃 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아침에 눈 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질문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번아웃 증후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번아웃 증후군, 난 모든 게 해당” “번아웃 증후군, 안 걸린 사람있나?” “번아웃 증후군, 대한민국 문제다 문제”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아웃’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