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이용자가 차를 신청할 때 '호' 번호판을 지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AJ렌터카에 따르면 최근 10개월(2013년7월~2014년4월) 동안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개인 장기렌터카 신규 이용자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번호판에 '허'가 아닌 '하' 또는 '호'를 반드시 넣어달라는 요청이 67%를 차지했다. 또 이들 중 '호'를 선택한 비중은 81%에 달했다. '하'를 선호하는 사람은 18.7%, '허'만 아니면 된다는 응답은 0.3%에 불과했다.
개인 장기렌터카의 경우 번호판 선택에 다소 민감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일반차의 경우 1, 3, 7 등 번호에 대한 요청이 많지만 렌터카는 한정된 글자만 허용되는 만큼 숫자보다 특정 글자를 요청하는 경우가 다수라는 것. 특히 '호'는 '하'보다 기존 렌터카 번호인 '허'와 유사성이 적어 일반차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고, 한자 '좋을 호(好)'와 발음이 같아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연령대별로는 30대 이상 이용자가 '허' 번호판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 번호판을 꺼린다는 응답자가 20대는 52.2%인데 반해 30~40대는 68%, 50대는 70.3%에 달했다.장기렌터카의 경우 일반 구매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색상은 무채색(51.9%), 펄·메탈(36.9%), 원색(11.2%) 순이었다. 이는 미국 화학기업 듀폰이 발표한 '2012 한국 자동차 색상 선호도'의 결과인 무채색(65%), 원색(18%), 펄·메탈 (17%) 순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오은영 AJ렌터카 홍보팀 팀장은 "개인 장기렌터카는 여러 대의 차를 이용하는 법인과 달리 개인 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편"이라며 "소비자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가장 높은 상품성을 지닌 중형 세단은?▶ 포드, 신형 포커스 ST 공개▶ 인제에코랠리, 7월11일 개최▶ 포드 에코부스트 1.0ℓ, 올해의 최고 엔진에 뽑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