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르노삼성, 패밀리룩은 "디자인 변화의 시작"

입력 2014-06-25 11:17
수정 2014-06-25 11:16
-르노디자인아시아 성주완 부장 "간결(simple), 감각(sensual), 따뜻함으로 승부"르노삼성자동차 패밀리 룩의 변화를 이끄는 사람은 르노디자인아시아의 성주완 부장이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 첫 머리부터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를 쏟아냈다. "새로운 패밀리 룩은 디자인 변화의 출발선이며, 궁극적으로 '간결하고(simple)', '감각적이며(sensual)', '따뜻한(warm)' 느낌으로 바꾸려 한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이 같은 핵심가치는 르노의 모든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유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어떤 변화일까? 그를서면으로 만났다.







-프랑스풍 디자인은 개성이 강한 편이다. 신차 판매 호조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프랑스 브랜드만의 특색은 최대한 유지하되 전 세계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잘 생긴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 새로움과 보편성의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론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성향도 한몫 했다고 본다"패밀리룩은 르노와 르노삼성의 독창적인 창작물르노디자인아시아, 한국 소비자 취향 적극 반영-패밀리룩이 단지 르노차에서 엠블럼만 바꿨다는 의견도 있던데"충분히 그런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새 디자인이 르노와 르노삼성의 장기적인 계획하에 공동으로 만들어 낸 창작물이라는 점이다. 단지 르노 소형차 클리오에서 먼저 선보였던 것 뿐이다. 프랑스 디자인을 한국에서 그대로 활용하는 게 아니다. 또 한가지는 부분변경만으로 새로운 르노삼성의 디자인 기조 표현에 한계가 있어 앞으로 선보일 신차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룹 전체에서 르노삼성차 디자인팀의 개발 참여 비중은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되는 신차는 르노디자인아시아가 100% 주축이다. 디자인 프로젝트 담당을 비롯해 모든 엔지니어 역시 르노삼성 소속이다. 모든 디자인 작업을 한국에서 진행한다는 의미다. 물론 많은 부품과 디자인요소가 다양한 차종에서 공유되는 만큼 본사 디자인팀과 협업도 한다"-부분변경도 좋지만 완전변경 요구가 다른 메이커보다 크다. 준비중인 차종은 "르노와 동시에 글로벌 차종을 개발하느라 조금 늦었다. 현재 기흥연구소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완벽하게 적용된 SM와 QM5 후속 차종을 준비 중이다" -르노삼성차의 독자적인 컨셉트는 언제 보여주나 "이제는 르노뿐 아니라 다른 회사 또한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컨셉트를 만든다. 완전변경된 제품이 출시될 때 르노삼성 배지의 컨셉트가 소개될 수 있을 것이다"-최근 감성 품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현재 르노 디자인에서 가장 크게 확장된 조직이 감성품질 디자인 팀이다. 실제로 다양한 차종들이 프랑스를 비롯 한국, 루마니아, 러시아에서 동시에 개발하지만 디자인 감성 품질팀에서 요구하는 품질 항목들은 그룹 전체적으로 집중 관리한다"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임 이후 달라진 점은 "사람만 빼고 다 바뀌었다. 디자인은 주관적인 판단에 기반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각자 다른 의견을 통합해 결정을 내리는 총괄의 영향력이 보통조직보다 강력하다. 르노그룹의 새로운 패밀리 룩은 반 덴 애커 부사장의 작품이다.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그룹 내 디자인부서의 중요성이 커졌다. 또 선행 디자인뿐 아니라 양산단계까지 디자인품질에 대한 중요성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시승]시선 끄는 초미니카,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 쉐보레, 소형 SUV 트랙스 디젤 투입 언제하나▶ ℓ당 16.6㎞, 르노삼성차 SM5 1.5ℓ 디젤 2,500만원부터▶ [기획]자동차의 예술적 변신은 아트인가 마케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