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패션블로거] 스타일링의 아이디어 뱅커, 제인 알드리지

입력 2014-06-19 14:36
[최원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파워 블로거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블로거브리티’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블로거와 셀러브리티의 합성어인 블로거리티는 파워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유명 셀러브리티만큼 활약하는 이들을 가리킨다.제인 알드리지는 주목 받는 블로거브리티 중 한 명으로 20세에 이미 슈즈 디자이너로 활약하며텍사스지역방송 WFAA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세계 패션 블로거 20위 내에 랭크되기도 하고, 틴 보그와 같은 유명 매거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경험도 지니고 있다.2008년 블로그 ‘씨 오브 슈즈(Sea of shoes)’의 개설 이후로 꾸준히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는 그는 과하지 않은 빈티지 스타일링을 선보인다.POINT 1 페미닌 그리고 빈티지 제인 알드리지의 특징 중 하나는 하얀 피부가 도드라지는 빨간 헤어 스타일이다. 개성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이 헤어 컬러는 블로거의 이름과도 잘 어우러지며 그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심어준다. 물론 게시물을 보다 보면 가끔 다른 컬러의 헤어 스타일도 찾아볼 수 있지만.레드 컬러 헤어 스타일에 주로 멀린한 컬러의 아이템이나 빈티지 무드의 아이템을 선택하는 그는 이 아이템들을 이용해 개성 있는 페미닌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그리고 이 연출법의 중심에는 하이힐이 있다. 다소 캐주얼한 스타일링에도 포인트로 하이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성스러운 무드가 배가되는 것이다.슈즈 외에 또 다른 포인트로는 과감한 액세서리의 착용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수술 장식이 과하게 된 보헤미안 풍의 숄더백, 다소 장식이 크게 달려있는 넥크리스, 밋밋한 스타일링에 과감한 벨트의 스타일링 등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아이템들도 센스 있게 연출한다.POINT 2 아이디어의 공유 제인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간혹 헤어 스타일링 연출법을 정리해 놓은 게시물이 눈에 띈다. 블로그를 찾는 이들에게 무드에 걸맞는 헤어를 연출하기 위한 시도를 직접 사진으로 찍어서 제시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제인은 DIY 스타일링도 즐긴다. 레트로와 빈티지 무드를 적절하게 믹스매치한 자신만의 스타일링을 표현하기 위해 레더 재킷에 다채로운 색상의 테이프를 감는 것과 같은 역발상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슈즈 외에도 패션, 헤어 등 모든 디자인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풍부한 표현력과 스타일리시한 감각들이 빚어낸 그의 스타일링은 다른 아이템들과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한다.POINT 3액세서리 그리고 슈즈 그의 감성은 액세서리 스타일링을 함에 있어서도 색다르다. 앤틱하면서도 볼드한 아이템을 주로 사용하는 그는 일관성 있는 스타일링보다는 재미있는 시도를 즐긴다. 벨트를 재킷이나 팬츠, 스커트에 매치하고, 큰 뱅글 위에도 끈 브레이슬릿을 매치하는 것과 같은 감각적인 면모를 발휘하는 것.이처럼 생각치 못했던 아이템들을 믹스매치하는 방법은 개성을 또렷하게 드러내는 한 방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는 슈즈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슈즈도 액세서리처럼 활용하는 제인은 다양한 액세서리만큼이나 다채로운 디자인을 즐기며 사진을 게재한다. 그리고 전신 스타일링 사진에서도 항상 슈즈만은 클로즈업 된 사진을 올리며 애착을 드러내기도 한다.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한 블로그 ‘씨 오브 슈즈’. 그만의 다채로운 영감을 공유하는 이 공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며 더욱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 (사진출처: 제인 알드리지 공식 블로그 ‘씨 오브 슈즈(sea of shoes)’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모델에게 배우는 레인부츠-샌들 스타일링▶ [트렌드&] 페스티벌 스타일링의 정석▶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는 Miss & Mrs의 내추럴 스타일▶ 패드릭 드마쉘리에 “사진 작가가 된다는 것은…”▶ 때론 심플하게! 때론 화려하게! 스타들의 여름 코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