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판매사, 업계 최초 영업노조 결성

입력 2014-06-11 16:00
수정 2014-06-11 16:00
포르쉐 영업사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수입차 최초로 설립된 것으로, 앞으로 영업사원의 처우 개선과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르쉐 공식 판매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영업사원 70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이와 관련,노조설립 신고 절차 역시 완료된 상태다.이번에 설립된 영업사원 노조는 노동조합법에 따라 처우 개선 등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임포터(수입사)에서 딜러(판매사)로 전환되면서 영업사원 숫자가 늘어났고, 경쟁이 심화돼 수익 등에서 큰 손해를 본 일부 직원을 중심으로행동에 나선 것이라는후문이다.이처럼 수입차 판매사에 노조가 결성됨에 따라 업계에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노조 설립이 또 다른 판매사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영업 업계 전체가 최근 치열한 경쟁에 놓인 점은 영업직 공동 이익의 필요성을 높이는 중이다.반면수입차 판매직은개인사업자여서어디까지나 수익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게판매사들의 기본 방침이다.하지만판매직을고용한주체는 엄연히 판매사라는 점에서근원적인 책임은 회사에 있다는 게 사원들의 생각이다.업계 관계자는 "포르쉐 영업사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본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며 "영업활동을 정당한 노동 행위로 인정받겠다는 것으로, 노동 시간, 불규칙한 수익, 과도한 경쟁등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고용주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에 대한 압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인구 1만명당 수입차 가장 많은 도시는 '인천'▶ 스마트코리아, 시티프레임 컬러 에디션 출시▶ 車저탄소협력금, "정부가 돈 뺏고, 낙인 찍는 법"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