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경제활동인구 대비 등록 수입차가 가장 많은 지역에 꼽혔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2013년 현재 4,209만6,000명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5만6,497대로, 전국 경제활동인구 1만명당 수입차 등록은 37.1대로 조사됐다.
이 중 항상 수입차 등록 수위에 있는 서울은 지난해 3만1,778대가 등록돼 인구 1만명당 59.8대(인구 530만7,000명)를 기록됐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입차 등록이 많은 경기도(617만2,000명)는 지난해 2만8,476대가 등록돼 경제활동인구 1만명당 등록대수는 46.1대로 집계됐다. 인천은 인구 대비 수입차 등록이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인천의 경제활동인구는 150만5,000명으로, 지난해 수입차 등록은 2만2,238대였다.이를 인구 1만명당으로 계산해보니 147.7대로 나타나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이는 리스 등을 이용하는 법인 구매가 높은 덕분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한 도시철도채권이나 지역개발채권 비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이유로 경남(161만9,000명) 역시 인구대비 높은 수입차 등록 숫자(1만명당 99.5대)를 보였다.
한국 제 2의 도시 부산(171만명)은 지난해 1만7,259대가 신규 등록돼 인구 1만명당 100.9대였다. 대구(123만7,000대) 역시 1만명당 수입차 등록대수는 119.2대(지난해 1만4,746대)로 매우 높았다. 최근 가장 뜨거운 수입차 시장임을 입증한 셈이다. 반면 경북(143만명)은 1만명당 19.8대(지난해 2,841대 등록)로가장 적은 지역에 꼽혔다. 경제활동인구 100만명 미만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입차 등록을 보인 곳은 대전(75만9,000대)이었다. 인구 1만명당 48.1대를 기록했다.그러나 전남(91만5,000명)은 인구 1만명당 25.2대(지난해 2,313대 등록)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동시에 시장 환경이 대단히 척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전국 평균에 이르지 못한 지역은 전북(33.1대), 강원(30.0대), 울산(29.6대), 충북(29.4대), 충남(26.9대)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31만명)는 렌트카 등록과 최근 중국 자본 유입 등에 힘입어 인구 1만명당 46.3대를 기록,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와 관련, 수입차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개인과 법인 등록 모두 높은 빈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동차 등록 시 필요한 도시철도채권이나 지역개발채권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역시 같은 이유로 경남도 높은 인구당 등록 대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과 경기는 순수 등록대수도 가장 많았지만 인구당 등록대수는 적었다"며 "반면 부산과 대구는 인구대비 수입차 등록대수가 높아 수입차 거대 시장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車저탄소협력금, "정부가 돈 뺏고, 낙인 찍는 법" 비판▶ 저탄소차협력금제 도입 놓고 정부부처 '기싸움'▶ 인제 스피디움, 진통 끝내고 정상 가동 나선다▶ BMW코리아, 6월부터 '커넥티드 드라이브' 탑재▶ [포토]더 커지고, 더 가벼워진 '벤츠 더 뉴 C 클래스'▶ 폭스바겐, 5월 수입차 톱10 중 4종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