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체포, 월세 1000만 원대 ‘최고급 아파트’ 거주

입력 2014-05-28 16:25
수정 2014-05-29 18:08
[최미선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가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5월27일 법무부는 “프랑스 경찰이 이날 오전 유섬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유섬나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 세리졸에 위치한 월세 1,000만 원대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다가 잠적한 후 파리 시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유섬나는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 원, 5년간 총 48억 원을 지급받는 등 총 8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횡령 혐의를 받은 유섬나에게 외교부를 통해 여권 반납을 명령하는 한편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프랑스법원이 구속을 결정하면 유섬나는 최장 40일간 구금되고, 이 과정에서 프랑스 법무부 장관은 유섬나를 한국으로 인도하는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릴 수 있다.유섬나가 인도 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면 인도의 정당성을 가리는 재판이 현지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유섬나 송환은 프랑스 재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사진출처: YTN ‘채널24’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