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LMS컵이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18일 열렸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개최로, 시즌 개막전을 유치한 건처음이다. 올해는 총 19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팀아우디코리아의 유경욱 역시 참가했다. 유경욱은 예선에서 부진, 19번 그리드에 배치됐지만 결선에선 4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 자리에서 아우디 R8 LMS컵을 주최하는 아우디 아시아레이싱 총괄 르네 콘버그는 "좋은 서킷에서 개막전을 펼쳐 기쁘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아우디코리아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아우디 R8 LMS컵의 한국 개막 소감은."(아우디 아시아레이싱 총괄 르네 콘버그)개막전을 무리없이 잘 개최했다. 아우디코리아에 감사를 표한다. 영암 서킷의 시설은 매우 훌륭하다.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긴 트랙을 가졌다. 한국전 이후로 일본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도 F1 트랙을 사용하는데, F1 서킷 4곳을 쓰는 건처음이다"-올해 새로 변경한 규칙은."(르네 콘버그 총괄) '푸시 투 패스'라는 규정이 생겼다. 선수들이 기존 560마력에 50마력을 추가할 수 있는 버튼이다. 한 번 레이스에 총 5회를 활용할 수 있으며, 1회에 10초 정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빠른 추월과 선수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수들 대부분 5회를 쓴 것으로 파악했다. 다른 새 규칙은 랩타임이 빠른 순서대로 그리드 앞쪽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랩타임을 짧게 끊은 선수는 3명뿐이었다. 마지막은 핸디캡을 적용하는 것이다. 1전 1위에게는 60㎏, 2위는 40㎏, 3위는 20㎏의 핸디캡을 부여한다. 이 중 푸시 투 패스 버튼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푸시 투 패스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면."(총괄 르네 콘버그)R8 LMS의 기존 560마력에 50마력을 더하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건 횟수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직전주로가 길면 버튼을 길게, 커브에서는 짧게 눌러야 한다. 이에 따라 추월이 쉬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브레이크 포인트 전에 버튼을 이용하면 된다"-팀아우디코리아의 대회 각오는."(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총괄 요그 디잇츨 이사)개막전을 주최하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 팀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가 출범한 레이싱팀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역동성인 만큼 우리의 자원을 활용해 한국 모터스포츠에 기여하고자 한다. 물론 팀 성적은 우승이 목표다. 아시아 전역을 돌며 경기함으로써 아우디코리아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장기적으로는 한국 모터스포츠에 도움이 될것이다"-유경욱 선수의 올해 목표는."(팀아우디코리아 유경욱)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전에서 1번 코너를 돌 때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에서 모터스포츠의 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올해는 시상대에 서는 걸 목표로 삼았다. 기적과 같은 일을 만들고 싶다"-알렉스 융 선수는 F1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R8 LMS의 매력은."(알렉스 융)원메이크 경기다. 모두 같은 차로 경기하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경기에 맞춰 양산차를 개조하는 GT와 달리 운전이 더욱 재미있다. 최고의 성능도 즐길 수 있다. 영암 서킷은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배워가고 있다"영암=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