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안경성형’이 대세다

입력 2014-05-19 15:00
[유정 기자] 20세기 최고의 디자이너로 불렸던 故이브 생 로랑과 영화감독 우디앨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주위 모든 걸 빨아들일 것만 같은 짙은 블랙 컬러의 뿔테안경은 그들의 시그너처로 알려져있다. 서양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안경을 단순히 시력보정기가 아닌 스타일의 일부러 인식해왔다. 스타일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안경이 패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많은 이들이 단지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닌 더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찾는 것이다. 얼굴 생김새와 근본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이미지에 따라 안경을 골라야 한다. 최근 안경이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프레임이 출시되고 있다. ● 똑똑한 ‘안경 성형’안경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얼굴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얼굴형에는 어떤 안경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다. 안경의 특징을 잘알아야 전체적인 스타일링에도 위태로움이 없다. 그렇다면 얼굴형에 따라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안경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각형 얼굴각진 사각형 얼굴은 자칫 딱딱해 보이기 쉬우며 첫 만남에서 상대방에게 친근함을 표현하기 어렵다. 때문에 안경을 선택할 때에는 부드러운 타원형 계열이면서 양끝이 살짝 올라간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각 프레임의 안경은 각진 얼굴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원형 프레임은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빈티지 무드와 클래식컬 스타일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원형 프레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무조건 각진 프레임을 지양하라는 건 아니다. 곡선과 직선이 조합된 웨이페어러(Wayfarer)스타일의 프레임은 어느 얼굴형에나 잘 어울리는 테이니 참고하자. ►역삼각형 얼굴이마가 넓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역삼각형 얼굴형은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타원형 프레임이 좋다. 반면에 반 무테와 같이 테의 윗부분이 강조되는 스타일은 이마를 더욱 강조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얼굴형이지만 안경 스타일링에는 최적화된 얼굴형이 역삼각형 스타일이다. 어떠한 프레임을 착용해도 얼굴형의 장점은 살릴 수 있고 차가운 인상이라는 단점도 가릴 수 있다. ►계란형 얼굴여러 가지 얼굴형 중 가장 이상적으로 꼽는 계란형의 경우 대부분의 안경이 잘 어울린다. 그러므로 분위기나 유행,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안경스타일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 안경의 소재를 달리해볼 것을 권한다. 프레임 쉐입에서 자유로우면 소재와 컬러도 자연스럽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자신의 피부톤이나 눈코입 등 디테일에 맞춰 골라야 좀 더 특별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피부톤이 밝을수록 블랙에 가까운 안경을 추천하고 피부톤이 어두울 때에는 브라운 컬러 프레임이 피부톤을 화사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둥근형 얼굴동글동글한 얼굴형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상대방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줄 수 있지만 평범하고 둔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각진 사각 프레임의 안경을 쓰면 훨씬 지적이며 샤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둥근형 얼굴을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광대가 발달한 경우가 많다. 광대가 부각되는 단점을 가리고 싶을 때는 볼드한 프레임이 제격이다. 상대방의 시선이 광대에 머무리지 않게 두꺼운 프레임을 착용하면 좀 더 확실한 이미지와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얼굴형별 BEST 아이템 추천 01 폴휴먼 PHF-750D 각진 얼굴에 잘 어울리는 라운드 쉐입 프레임으로 템플과 브릿지 부분의 소재를 달리해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02 레노마 rf-1975A 계란형의 얼굴형은 컬러의 변화를 주면 특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브라운 그라데이션 아세테이트 프레임은 피부톤을 밝게 보이게 해준다. 03 앙드레김 AKF-3461D 경첩부분에 디테일이 들어간 앙드레김의 뿔테안경은 역삼각형 얼굴형의 상승 감을 보완해주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신시켜 준다. 04 오뚜르 AF-5015A 둥근 얼굴에는 볼드한 프레임이 적합하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호피가 들어간 오뚜르의 제품은 착용시 상대방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사진출처: 반도옵티칼, bnt뉴스 DB,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블랙’을 입은 그녀들의 주얼리 스타일링▶ [컬러&패션] 묵직한 안정감, 클래식한 편안함 ‘브라운’▶ ‘밀회’ 김희애의 클래스가 다른 럭셔리룩▶ [History Talk]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간결하게 연출하는 공항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