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앰엔소프트가 기아자동차 쏘울 EV의 순정 내비게이션에 충전소 위치를 별도로 안내하는 등 전기차 전용 기능을 강화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앰엔소프트에 따르면 전기차 전용 순정 내비게이션은 전국 582개 전기차 충전소 중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259개 지점을 별도로 구분 안내한다. 관용차 전용 충전소 등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배제한 것.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충전기 안내정보를 제공하는 건 쏘울 EV가 처음이다.전기차 충전소를 완속과 급속, 혼합 등 충전 방식에 따라 확인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지도 상에서 중심좌표 위치에 충전소 아이콘을 표시, 운전자가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환경부 충전 인프라 정보 시스템 정보를 기반으로 매주 전수조사를 실시해 정확성을 높였다.경로탐색 시 현위치에서 잔여 배터리 용량으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잔여 주행가능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주행가능거리가 부족할 경우 경로 주변 충전소의 위치를 안내한다. 충전소도 도달가능 지역은 녹색. 위험지역은 적색, 갈 수 없는 곳은 회색으로 표시해 효율성을 높였다.현대앰엔소프트는 향후 환경부와 협의해 급속충전이 가능한 지점 위주로 안내 서비스를 전환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완속 방식은 1회 충전에 4~6시간이 걸려서다. 회사는 20~30분 정도면 총 용량의 80% 정도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시설 99곳(혼합충전소 포함)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이 제품은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쏘을 EV에 장착한 순정제품은 4세대로,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NRG(Narration Route Guidance) 음성안내 상세 서비스를 도입, 실제 도로환경에 기반해 쉽게 경로를 알려준다. 3D 지도는 현실감과 시인성을 개선했다.이 밖에 티펙(TPEG)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신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3개월간 5분 단위 교통정보 평균 통계자료를 활용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주는 예측 서비스를 탑재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무심결에 어기는 도로교통법, 그 대가는?▶ [칼럼]자동차 위협하는 비밀병기, '대중교통'▶ 혼다, 경량 스포츠카 S2000 후속 2017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