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웃음+내용 다 잡았다, 시청자 포위 (종합)

입력 2014-05-08 01:57
[최미선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긴장감과 코믹함을 적당히 넘나드는 타이트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5월7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첫 화에서는 가장 먼저 강남경찰서에 배치된 어수선(고아라), 은대구(이승기), 박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형사에는 뜻을 가져본 적 없는 그들이 강력반 신입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앞으로 형사로서 좌충우돌 성장해 나갈 유쾌한 모습들을 기대하게 했다.카레이싱을 펼치고, 개성강한 캐릭터를 드러내며 청춘 발랄 드라마의 포문을 연 ‘너포위’는 잠시 후 은대구와 서판석(차승원), 어수선의 11년 전 인연을 빠르게 그려냈다. 특히 은대구와 서판석(차승원)의 악연이 시작되던 과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조성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고등학교 2학년 은대구는 마산에서 ‘지용’이라는 이름으로 미혼모인 엄마(김희정)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엄마는 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다. 당시 열혈 형사로 열정을 불태우던 서판석은 그녀를 찾아와 피해자 여학생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이 지켜주겠다며 증언을 부탁한다. 피해자의 사진을 본 그녀는 결국 증언을 결심했다.그러나 그녀는 가해자 측이 보낸 남성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침대 밑에 숨어서 엄마의 죽음을 오롯이 지켜봐야 했던 지용은 공포와 분노, 슬픔에 오열했다. 남성은 살해 후 걸려온 전화에 대고 “서형사가 있으니 뒷마무리 깔끔하게 해결할겁니다. 걱정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겼고, 지용은 이 모두를 듣게 됐다.이후 불 꺼진 학교에 홀로 남아 숨죽여 울고 있던 지용은 서판석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된다. 서판석은 “어디냐. 혼자 있으면 안 된다. 30분 내로 가겠다”며 지용의 위치를 확인했다. 하지만 지용을 찾아온 것은 엄마를 죽인 의문의 남성. 그는 지용을 쫓으며 죽이려 들었고, 과학실로 숨어들어갔던 지용은 그에게 염산을 뿌리고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다.그때 바닥에 쓰러지던 남성에게서 팬던트 하나가 떨어져 나온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현장에서 지용이 주워 서판석 손에 넘겼던 것이었다. 이에 지용은 엄마의 죽음에 서판석 형사가 연루돼 있음을 깨닫고 복수심을 불태운다.다시 11년 뒤 현재로 돌아온 드라마는 서판석에 적대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은대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의 악연이 언급된 터라 두 사람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고, 앞으로의 불꽃 튀는 전쟁을 예상케 했다.서판석이 은대구 모친의 죽음에 어떻게 연루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남겨진 가운데 11년 전 살인사건과 관련한 서판석과 은대구의 인연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고등학교 시절 발랄한 인연을 가졌던 은대구와 어수선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개성 강한 경찰 4인방 P4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