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인 서울] 서울 클럽을 파헤치다. ‘나에게 맞는 클럽은 어디?’

입력 2014-05-07 16:48
[박성희 기자] 음악이 좋아서, 춤이 좋아서, 한껏 차려 입고 갈 수 있어서. 클럽에 가고 싶은 이유는 참 많다. 유흥의 꽃이라 불리는 클럽은 평범하고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젊음과 자유를 누리기 좋은 공간이다. 답답한 일상에 지쳤다면 클럽이라는 세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의 클럽에 관해 물어본다면 두 장소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클럽의 메카라 불리는 강남과 홍대이다. 다양한 클럽들이 이 두 지역에 밀집해 있다는 공통점은 제외하고 나면 두 장소의 클럽들은 상당 부분 다른 문화를 선보인다. 일명 젊음의 거리라 불리는 홍대는 대한민국 클럽 문화의 발상지라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부터, 인디밴드, 힙합 퍼 등등 다양한 종류의 예술인들이 그들만의 예술을 자유롭고 활발하게 선보인다. 24시간 홍대에는 젊음의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쳐 난다. 수많은 청년의 젊음과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홍대의 클럽들을 추천한다. 삼거리 포차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인파를 자랑하는 NB2를 비롯하여 일렉 클럽 코쿤, 20대 중후반 들이 편안하게 찾는 틴팬, 그리고 꼬꼬마 클럽의 대표주자인 마마, M2 등의 클럽이 있다. NB2와 같은 경우 32살이라는 나이제한이 있지만, 스타일이 좋다면 무료입장도 가능하다. 코쿤의 경우 옷을 차려 입지 않았을 시 입장이 까다롭지만, 나이제한은 없으며 마마 등 이외의 곳들은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홍대 클럽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렴한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주중 주말 10시 입장 시 무료이며 주말 11시 이전 입장 시 10,000원, 11시 이후 15,000원이다. 다른 클럽들도 평균 10,000원에서 15,000원 선에서 시간 불문하고 입장할 수 있다. 테이블 자리 이용 시 클럽의 인지도와 방문 요일에 따라 가격이 변하지만, 평균 10만원부터 30만원 정도 선이며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 시즌에는 가격이 무한으로 뛴다.홍대에 자유와 젊음이 있다면, 강남에는 지역 특유의 우아함이 있다. 클럽도 마찬가지다. 홍대의 클럽들이 일반 건물에 있는 반면 강남의 클럽들은 대다수 호텔 안에 있다. 자유롭고 독특한 홍대의 클러버들에 비해 강남 클러버들은 연예인처럼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을 선호한다. 강남의 클럽에는 일명 ‘물관리’라는 제도가 실행되고 있는데, 옷차림이 장소에 맞지 않거나 나이가 너무 많을 시 클럽 입장을 막는 제도이다. 여자의 경우 모자나 운동화를 신은 경우 입장이 불가하며 남자의 경우 바지통이 심하게 넓은 일명 ‘농구 패션’을 한자들은 입장을 거부당한다. 입구부터 문전박대를 당하고 싶지 않다면 강남 클럽에는 꼭 차려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강남클럽 옥타곤의 경우 룸 가격이 최저 150만 원에서 최고 500만 원까지 있으며 그외 클럽 신드롬은 120만 원에서190만 원, 엔써는 150만 원에서200만 원 정도다. 테이블의 경우 기본 양주 2병과 과일 안주를 기준으로 평균 50만 원에서 66만 원정도까지 한다. (홀릭 :55, 매스: 50, 앤써 62, 신드롬 66, 옥타곤 55, 디에이 55, 에덴 55, 뱅가드 66, 엘루이 55, 레이저 90) 홍대의 개성 넘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튈 자신은 없지만, 강남의 철저한 물관리가 부담스럽다면 요즘 새롭게 뜨는 클럽의 메카 이태원을 추천한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는 공간인 만큼 자유롭고 이국적인 클럽문화가 선보여지는 경우가 많다. 클럽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의 노래도 다르다. 힙합, 일렉, 재즈, 팝 등 취향 별로 선정해서 가면 되지만, 최신 곡을 알지 못해 클럽에서 놀기 거북하다면 요즘 유행하는 신개념 클럽 ‘밤과 음악 사이’를 추천한다. 80년과 90년대 유행했던 HOT나 지누션 등 유명가수들의 노래가 나와 친숙하며 옛 기억을 회상시켜주는 동시에 술도 마시고 춤도 출수 있는 장소이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에게 추천되며 93년생 이후로 출입할 수 있다. 유흥의 꽃 클럽,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이 나게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는 장소지만, 과한 음주는 자신을 싸움에 휘말리게 하거나 위험에 처하게 하기도 한다. 이에 신드롬 MD 김성우(24) 씨는 “술을 적당히 먹고 즐기는 것은 좋지만 종종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는 분들이 계신다”라고 말하며 “건강한 클럽 문화를 지켜가기 위해선 술은 적당량만 마셔 남은 물론 본인도 좋은 추억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