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참 좋은 시절’ 맞잡은 두 손, 절대 놓지 마세요

입력 2014-05-05 07:03
[김예나 기자] 배우 이서진 김희선에게 ‘참 좋은 시절’은 순탄하게 올 수 있을까?5월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는 결혼 승낙을 받은 강동석(이서진)과 차해원(김희선)이 서로의 사랑을 굳건히 확인하며 애틋한 취중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 장소심(윤여정)에게 결혼 허락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해원은 기쁜 마음을 안고 소심을 찾아가 인사를 전했다. 자리를 비운 해원을 기다리며 혼자 소주잔을 기울이던 동석은 강동옥(김지호)에게 난 사고가 해원의 아버지 때문인 사실을 생각하며 해원과 헤어지게 될까 걱정했다. 이후 동석은 돌아온 해원을 품에 안은 채 “혹시 만약에 내가 가진 힘이 모자라서 이 손을 놓으려고 하면 네가 놓지 마. 누가 놓으라고 해도 끈질기게 놓으면 안 돼”라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 했다.이어 “꿈같다. 이렇게 네가 나한테 안겨 있다는 게, 이렇게 가까이에서 네 숨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꼭 거짓말 같다”라고 덧붙이며 취중 고백을 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말을 들은 해원 역시 “꿈 아니다. 좀 전에 오면서도 몇 번을 꼬집어 봤는데 우리 꿈 아니다”라고 두 사람의 사랑을 거듭 확인했다. 그간 동석과 해원은 결혼을 반대하는 동석의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왔다. 그러기에 소심의 결혼 승낙은 두 사람에게 있어서 더 없이 대단한 기쁨이요 감격 이였을 터.그러나 이제 겨우 시작이다. 앞으로 두 사람에게 닥칠 위기와 갈등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두 사람에게 다가올 문제들을 힘을 합쳐 잘 극복해 나갈지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애틋함은 더 애틋해야 하는 법이다. 서로에게 늘 애틋한 존재였던 동석과 해원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며 ‘참 좋은 시절’을 향해 달려가고는 있지만, 과연 이 사랑이 정말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차라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아프고 또 아리다. 앞서 방송된 21회에서 동석과 해원의 달달한 모습을흐뭇하게 바라봤던 시청자들은두 사람에게 조금만 더 핑크빛 시절이 있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아쉬움까지들면서.한편 동석과 해원의 관계가 언론에 노출되며 두 사람의 폭풍 위기를 예고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2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