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김철호 사장, '박수칠 때 떠났다'

입력 2014-04-30 17:24
수정 2014-04-30 17:24
김철호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이 30일자로 사임했다.회사에 따르면 김철호 사장이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지난 29일 딜러 대표자 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5월1일부터 공석이 된 법인 대표직은 유종권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가 대행한다. 아직 후임 사장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1990년 한성자동차 벤츠사업부 서비스에 입사, 1995년 쌍용자동차 품질보증부를 거쳐 1998년 볼보 애프터서비스팀으로 옮기면서볼보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애프터서비스부문 이사, 2004년 세일즈 오퍼레이션 상무를 거쳐 2009년 사장직을 맡았다.김 사장의 사임은 예상 밖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반응이다.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던 볼보차코리아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제2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 회사를 떠나기 때문이다.지난해 판매실적도1,960대로전년 대비 10.9%성장, 실적 부진을 만회했다. 게다가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3.2%급증하기도했다. 김 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회사 대표직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생각해 오래 전부터 사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회사 분위기가 좋을 때 나오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귀농을 생각하고 있어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지방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업계 관계자는 "최근 볼보차코리아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본사 출신 사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소형 미니밴, '올란도=디젤, 카렌스=LPG' 선호도 뚜렷▶ 푸조, 9인승 디젤 미니밴 '익스퍼트' 구입 가능?▶ [기획]휘청거리는 내비게이션, 정글에서 살아남을까▶ 폭스바겐, '더 비틀 익스클루시브' 한정판 100대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