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혼자 살아 미안, 사고현장에 뿌려줘”

입력 2014-04-18 21:40
[라이프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산 단원고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4월18일 오후 4시께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감인 강모씨(52세)가 학부모들과 함께 머물던 진도 실내체육관 근처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단원고 교사들은 강씨가 어젯밤부터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아침부터 수색을 하다 오후 늦게 산 속에서 발견됐다. 안산 단원고 교감 지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먼저 간다”며 “죽으면 화장해 사고 현장에 뿌려 달라”고 담겨 있었다. 일부 교사들에 따르면 단원고 교감은 인솔 책임자로 학생들을 이끌고 배를 탔는데 혼자 살아 미안하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안산 단원고 교감인 강씨는 목표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사진출처: YTN ‘뉴스특보’ 방송 캡처)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