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JSA 김훈 중위 타살 의혹… 진실은?

입력 2014-04-07 10:15
[최미선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진 JSA 경비 소대장 김훈 중위의 사망 사건이 화제다.4월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9년 두부 총상으로 숨진 JSA 경비 소대장 김훈의 사건을 다뤘다.숨진 김 중위에 대해 국방부와 경찰은 1차, 2차, 3차 수사결과 모두 ‘자살’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자살 동기가 충분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중위의 유족과 노여수 미국 법의학 학자는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이 같은 타살 의혹이 제기된 원인은 화약반응 때문이었다. 오른손잡이인 김훈 중위의 오른손에서는 화약 반응이 나오지 않고 왼손 바닥에서만 나왔던 것. 국가권익위원회와 국방부는 2012년 24명의 군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사격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은 검지로 사격하고, 두 번째 그룹은 엄지로 사격하도록 했다. 엄지손가락으로 사격했을 경우 오른손에서 화약 반응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한 달 뒤 나온 실험 결과에서 검지로 총을 쏜 군인들은 양손에서 모두 화약 반응이 나왔다. 검지 격발 자세에서 단 한 명만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 중위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김 중위의 아버지는 “역시 과학은 보편타당하다”며 “국방부가 유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실험을 아무리 똑같이 한다해도 그럴 수 없다. 이 결과는 싸움만 증폭시킨다”고 일축했다.다른 국가기관은 김훈 중위의 죽음 원인이 불분명하다고 밝혔지만 국방부만 김 중위가 자살했다는 입장을 고수한 상태다.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영상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