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시스루] 남궁민 홍진영, 이 커플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입력 2014-04-07 15:29
[최광제 인턴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 물과 기름 같은 커플이 등장했다.나긋나긋한 말투를 가진 진지한 남자와 당황스러울 정도로 거침없는 여자. 남궁민과 홍진영이 ‘우결’의 새로운 부부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대중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윤한-이소연의 바통을 이어받을 ‘우결’ 30대 커플이라고 하기엔 이 둘의 이미지 차이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그러나 전혀 다를 것 같았던 남궁민과 홍진영의 첫 만남은 왠지 모를 조화를 보이며 앞으로 보여줄 가상 결혼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척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찾아내면서 순조롭게 출발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었다.남궁민은 홍진영의 기사를 검색하던 중 이상형이 ‘길들이는 맛이 있는 남자’라는 것을 보게 됐고 “난 길들여지는 걸 좋아하는데”라는 혼잣말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남궁민이 첫 데이트 장소로 대학로를 정했다고 하자 홍진영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라고 말하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뿐만 아니라 이들은 길거리 데이트에 나선 모습을 통해 두근거림과 설렘을 그대로 드러냈다.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당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말을 놓은 모습이 그러했고, “결혼도 했고 길거리 데이트도 하는데”라며 과감하게 손을 잡는 모습에서 그러했다.이런 남궁민과 홍진영의 모습은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첫 만남에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두근거림, 그리고 30대라는 나이에서 오는 현실적인 모습. 이 모든 것들을 이들은 첫 만남에서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특히 예능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남궁민은 단숨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조용하고 얌전할 줄만 알았던 남궁민이 사실은 집착이 강하고, 조근조근 할 말 다하며, 아줌마 같은 웃음소리를 내는 모습은 충분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언제나 적극적이고 시끌시끌한 모습을 보여주던 홍진영은 남궁민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도 여자라는 사실을어필했다. 남궁민이 자신의 손을 박력 있게 잡자 홍진영은 “설레더라”고 말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남궁민 뒤에 숨어 부끄러워하는 홍진영의 모습은 영락없는 여자였고, 이는 시청자들이 자주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었다.항상 애교가 넘치는 홍진영과 그런 모습에 당황하는 남궁민. 갑작스럽게 쑥 치고 들어오는 남궁민과 그런 모습에 수줍어하는 홍진영. 이처럼 극과 극이라고 생각됐던 남궁민과 홍진영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예상을 뒤엎으며 각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이색적이면서 신선한 조합의 남궁민과 홍진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궁금해진다. (사진출처: MBC ‘우리결혼했어요’ 캡처)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