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전기차협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

입력 2014-03-21 17:23
개조전기차에도 일반 전기차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19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기자동차개조산업협회 주관 개조전기차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개조전기차의 발전방향과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또 22일까지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를 통해 개조전기차를 알리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자는 게 행사 취지다.







협회에 따르면 개조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의 동력계와 연료를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바꾼 차다. 중고차를 개조할 경우보다 오래 탈 수 있고, 화석연료 사용과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일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보다 물량 수급면에서 유리하다.발표자로 나선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도 전기차의 보급과 개조전기차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김소림 한국자동차협회 상임위원장은국내 전기차 개발과 보급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기차산업이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기 전에 중소업체들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개조전기차야 말로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또"전기차 종합지원센터를 설립, 창의적인 기업 및 개인에게 전방위적 지원책을 펼칠 시점"이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양창주 환경부 전기차 태스크포스팀 사무관은 "개조전기차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법인은 물론 개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향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개조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영석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화를 발명했을 당시 전보에 비해 통화 가능 거리가 짧아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지금은 전화가 세계의 대표적인 통신수단이 된 것처럼 전기차의 발전 가능성 역시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클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초기 친환경차를 지나 이제 전기차시대가 왔다"며 "전기차의 보급과 기술적인 성숙도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제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빅마켓, 자동차용 트레일러 판매▶ 자동차 수출가격 '껑충'…올해 1만5천달러 넘을 듯▶ [시승]아우토반에서 진가 발휘하는 포르쉐 파나메라 디젤▶ 유럽 신차등록 6개월 연속 증가…시장회복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