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찾은 외국인 관광객, 장바구니 1순위 ‘마스크팩’

입력 2014-02-11 15:35
[뷰티팀] 2013년 한 해 외국인 관광객이 헬스&뷰티 분야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마스크팩인 것으로 나타났다.명동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는 2013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매출액 상위 100대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위 품목은 마스크팩으로 100대 제품 전체 매출액의 35.2%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2위는 스킨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 3위는 헤어 고데기, 4위는 샴푸 및 린스류, 5위는 피부 건강기능식품 순이었다. 마스크팩은 2위의 기초화장품에 비해 두 배의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마스크팩 브랜드가 메디힐, 페이스인페이스, 차앤박 등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라는 사실이다. 대기업 브랜드의 뷰티 숍이 자사 제품으로 어필하는데 반해 올리브영은 국내 중소업체에게 홍보와 매출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한 것이다. 중소기업은 좋은 품질을 갖추었음에 유통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곤 한다. 페이스인페이스 판매 업체 티엘비코리아 조성준 대표는 “올리브영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패키지 등을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홍콩 드럭스토어에서 브랜드를 론칭했고, 각국의 화장품 유통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목표로 서울 명동에 오픈한 CJ올리브영의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도 한류 트렌드 쇼핑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픈 1년 만에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총 2층, 360평의 업계 최대 규모로 헬스-뷰티-패션 등 1만여 개 이상의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오픈 초기 전체 매장 매출액의 10% 내외에 그치던 외국인 구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13년 4분기에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작년 7월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월간 판매비중이 30%를 돌파한 뒤 계속해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2014년에는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구매 비중이 내국인 구매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의 인기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14개의 컨셉 존으로 구성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최근에는 중국에서 ‘겟잇뷰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라이프스타일 체험센터 내 ‘겟잇뷰티’와 미디어커머스를 구현한 ‘겟잇뷰티 존’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겟잇뷰티 존’외에도 ‘XTM 맨즈컬렉션 존’, ‘퍼퓸 존’, ‘헤어케어 존’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인 K-트렌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CJ올리브영 허민호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는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기울인 공간이다. 한류문화에 높은 관심을 지닌 외국인들에게 보다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CJ올리브영은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가 K 컬쳐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서의 역할과 글로벌 진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상품과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올리브영)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유행예감] 100만원대 시술을 집에서?▶‘저렴이 버전’ 전지현 메이크업▶2014년 뷰티 핫 키워드 ‘스타존(Star-Zone)’▶[K-beauty in 파리] ‘K-뷰티 마니아’ 파리지엔느들의 피부 관리법▶‘별그대’ 전지현-유인나의 결점 없는 뽀얀 피부 “비법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