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에 동계 주행시험장 신설

입력 2014-02-11 18:16
현대모비스가 중국에 대규모 동계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뉴질랜드 와나카 등과 더불어 세계적 자동차 동계 시험장인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지역에서 125㎞ 떨어진 순우현 인근에 설립했다. 주행시험장의 면적은 300만㎡(육상 100만㎡, 호수 20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하다. 이 곳에서는 전자식 제동장치(MEB)와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 등 첨단 제동 및 조향 기술을 중점 테스트한다. 다양한 주행시험 결과 및 분석을 통해 가혹한 환경에서도 부품 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기술을 강화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게 회사 목표다.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은 핸들링을 시험하는 구간과 경사로 등 다양한 조건의 눈길 및 빙판길로 구성한다. 시험장 안쪽에는 사무동을 포함해 주행시험 결과를 시험차에 즉각 반영하고 점검할 수 있는 정비동을 뒀다. 정비동 내부에는 시험차 유지 및 보수를 위한 리프트와 시험부품 측정 및 분석 등 주행테스트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이 곳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돈다.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42도로, 극지방에 위치한 스웨덴 아르예플로그보다 10도 정도 낮다. 이러한 기후 때문에 자동차부품의 혹한기 성능테스트를 하기 위해 콘티넨탈과 TRW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시장 판매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동계 주행시험장을 추가했다"며"현지 주행시험 및 평가능력을 강화하고, 분석결과를 현대모비스 상하이기술시험센터 및 제동·조향부품 생산공장과 연계해 중국시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품질 등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인피니티 Q50, 동급 최대 실내공간 강조▶ 쌍용차, 새 변속기 적용한 코란도 스포츠 선봬▶ 혼다 오딧세이, '킬러 옵션' 진공청소기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