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형차도 프리미엄이 지배하나

입력 2014-02-23 22:15
수정 2014-02-23 22:15
BMW코리아가 1시리즈 쿠페의 대체차종인2시리즈를 오는 3월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수입 소형차도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아우디와 벤츠가 앞다퉈 소형차를 소개한 데 이어 BMW도 소형 신차를 내놓는다. 현행 1시리즈 쿠페 후속차종인 2시리즈 쿠페로, 구형보다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모두 늘었다. 그러나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시리즈보다는 작아 소형차로 분류한다. 2도어 쿠페이면서 4인승으로 제작,아우디 A3 및 벤츠 CLA 등과 경쟁한다.2시리즈는 220d와 M220i가 나올예정이다. 220d는 2.0ℓ 디젤 터보 엔진을 얹어최고 181마력,최대 38.7㎏·m를 낸다. 0→100㎞/h 가속시간은7.1초. M235i는 직렬 6기통 3.0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해최고 326마력,최대 45.9㎏·m를 발휘한다.0→100㎞/h 가속시간은 4.8초, 최고시속은 250㎞(안전 제한)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아우디 A3 세단은 2.0ℓ TDI 단일 엔진이다.6단 S트로닉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50마력, 최대 32.7㎏·m의 힘을 내며,0→100㎞/h 가속은 8.4초,연료 효율은 복합 기준 16.7㎞/ℓ다. 트림은 선택 품목에 따라 두 가지로구분된다. 벤츠 CLA는 4도어 쿠페로 국내에 200 CDI와 45 AMG 4매틱이 들어왔다. CLA200 CDI는 1.8ℓ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를얹어 최고 136마력, 최대 30.6㎏·m를 낸다. 최고시속은 220㎞이며, 0→100㎞/h 도달 시간은 9.4초, ℓ당 효율은 복합 기준 16.6㎞다. CLA45 AMG 4매틱은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360마력, 최대 45.9㎏·m를 발휘하며,최고시속은 250㎞에 이른다.0→100㎞/h 가속 시간은 4.6초, 연료 효율은 복합 기준 10.6㎞/ℓ다.







세 차종은 수입 소형차 제품군을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수입 소형차는 대부분 해치백이어서세단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성향과 약간의 거리가있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3사는 각각 해치백을 통해 소형차 시장을 두드린 바 있지만기대만큼의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실용성을 강조한 해치백 디자인의 한계 때문이다.업계는 국내 선호도가 높은 세단과 쿠페가수입 소형차 시장 내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기에고효율 디젤 엔진을 마련한 것도경쟁력을 높인 요인으로 지목된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가소형차를 내놓으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며 "선호도가 낮은 해치백 대신 세단과 쿠페를 투입한 것이 묘수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폭스바겐은 한국, 현대차는 독일 공략 치열▶ [기자파일]피아트, 잘못된 판단 인정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