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장거리 운전 위한 엔진 관리 용품은?

입력 2014-01-28 08:20
설 명절을 맞아 올해도 고향으로 떠나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고속도로에 몰릴 전망이다. 평소보다 막히는 탓에 운전자는 물론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이 때 평소에 제대로 관리 받지 못한 자동차 엔진은 예기치 못한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안전하고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위한 자동차 엔진 관리법을 알아보자.▲엔진 속 쌓인 때, 시스템 클리너로 깨끗하게주행 시 끊임없이 연료를 태우는 엔진에는 그을음 등 속 때가 쌓인다. 인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것처럼 엔진 속 때 역시 엔진에 부담을 더한다. 출력과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속 때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엔진 속 때를 제거하는 용품으로 연료시스템클리너가 있다. 차에 연료를 넣을 때 함께 주입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휘발유 등 기름과 함께 클리너가 폭발하면서 엔진에 쌓인 때를 분해, 배출한다. 주행거리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있어자신의 차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주행거리 3만㎞ 이하의 비교적 새 차는 엔진 코팅 기능을 더한 제품이 추천된다.반면 3만㎞ 이상인 차는 세정력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분제거제로 연료 속 습기를 없애자자동차용 연료는 불에 타기 쉬운 인화성 물질인 만큼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관 및 주입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외부와 연료탱크 사이 온도차가 커 올바른 처리를 해도 이슬이 맺히거나(결로현상), 눈·비 등이 연료와 섞여 들어가 엔진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료 속 수분은 엔진 부식, 갑작스런 엔진 부조화, 시동 불량, 연료탱크 결빙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GDi, CRDi 등 직분사 엔진은 수분에 취약하다. 수분제거제는 연료 속 수분을 순간적으로 분해, 연소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엔진마모, 코팅제로 예방하자엔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모가 진행되면서 성능이 떨어진다. 연료 폭발을 일으키는 내부 실린더가 마모되면서 마찰력이 커지고, 폭발력을 전달하는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엔진오일이 고르게 퍼지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 초기 시동 시 마모되는 정도가 크다.







예방책은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해 적정량을 유지하고, 위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엔진코팅제를 첨가하는 것이다. 코팅제는 엔진오일이 미처 실린더까지 미치지 못해도 윤활작용을 담당해 마모도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동결방지제, 겨울철 힘찬 디젤 엔진 만들기디젤 엔진은 가솔린에 비해 겨울철 시동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연료필터에 파라핀 입자가 서로 엉겨붙어 연소를 방해하는 게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직분사 디젤 엔진은 이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디젤엔진용 동결방지제는 영하 31°까지 경유가 어는 걸 방지한다. 세탄가 향상제가 첨가된 제품은 낮은 온도에서도 시동이 원활히 걸리도록 돕는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BMW 4기통 디젤엔진, '결함 vs 부주의' 맞서▶ 한불모터스, 수입 가격 놓고 '줄다리기' 치열▶ 수입 디젤 택시, 투입 가능성은 희박?▶ [인터뷰]"자동차산업 발전하려면 숲을 지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