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는 주말이 겹쳐 길지 않아 귀성·귀경길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경찰청은 연휴 기간 고속도로 전 구간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명절 이동은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데다 장거리 운행이어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지켜야할 사항을 알아보자.▲바른 자세, 장거리 운전의 기본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건 가장 중요한 운전습관 중 하나다. 우선 운전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지 않아야 한다. 스티어링휠에 붙어 운전하면 조작이 불편할뿐더러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운전자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 반대로 너무 거리를 너무 벌리면 시야가 좁아져 교통흐름을 읽기 어렵다. 또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등받이 각도를 10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시트가 너무 푹신해도 허리에 좋지 않다. 이밖에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목 베개와 허리쿠션을 사용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뒷좌석 안전띠와 어린이 카시트는 필수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27개국 중 26위로 최하위권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충돌 시 상해를 입을 확률이 18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강조하는 이유다.12세 이하의 어린이는 안전띠보다 어린이용 카시트를 사용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 성인용 안전띠를 착용할 경우 카시트보다 2차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3.5배 이상 높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영유아의 경우 부모가 손수 안고 차에 타는 경우가 많은데, 충돌 시 아이가 튕겨져 나갈 수 있어 무척 위험하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6세 미만 어린이가 카시트 없이 차에 탑승할 경우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어두운 길, 상향등은 위험밤에 교외를 달리다보면 가로등이 적어 운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상향등을 켜고 달리면 반대편에서 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뺏을 수 있다. 특히 커브길에서 상향등을 점등한 차가 맞은편에서 갑작스레 지나가면 밝은 빛에 순간 눈앞이 보이지 않는 명순응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또 뒷차가 상향등을 켜고 달리면 사이드미러나 룸미러 등에 빛이 반사돼 눈부심이 심하다.▲쾌적한 귀성길, 차내 공기가 관건설 귀성길은 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닫고 장시간 공조기를 틀게 된다. 이럴 경우 산소가 부족하고 실내가 따뜻해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등 차내 공기를 자주 순환해주는 게 중요하다. 동시에 외부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교체하는 게 좋다. 필터의 교체주기는 일반적으로 6개월이다.
▲설 연휴를 위한 간식은?장거리 운전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간식을 찾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너무 배불리 음식을 먹는 건 졸음운전의 원인이되니피해야한다.한입 크기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적당량 섭취하는 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졸음을 쫓는 껌과 사탕류도 운전자들이 애용하는 음식이다. 잘 부서지거나 흘릴 염려가 있는 과자는 피하는 게 좋다. 음식물 부스러기는 악취와 세균,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아이들이 간식을 먹은 후 손을 바로 닦도록 지도하는 것도 손잡이와 시트 등에 음식물이 묻는 걸 방지하는 방법이다.※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토요타, 올해 1,000만대 판매 목표▶ 링컨 MKC, 올 여름 글로벌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