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2004년 대비 5배 급증 “우리아이는 괜찮을까?”

입력 2014-01-14 18:32
수정 2015-10-06 15:29
[라이프팀] 자녀의 성장과 건강을 위협하는 성조숙증이란 무엇일까.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너무 일찍 시작돼 2차 성징의 증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만 10세 이전에 초경을 하고,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의 경우가 성조숙증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을 지닌 아동은 대부분 뼈 나이가 실제 연령보다 2년 정도 앞서있고, 성호르몬이나 생식선 자극 호르몬이 많이 분비 되는 증상을 보인다.최근 여아의 경우 8~9세(초등 2~3 학년) 사이에, 남아는 9~10.5세(초등 3~5 학년) 사이에 성조숙증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를 ‘조기 사춘기’로 명명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사춘기의 시작 시기가 과거에 비해 빨라지는 추세로 성조숙증의 케이스 역시 2004년에 비해 5배나 급증했다. 여아가 96.5%, 남아가 3.5%로 여아의 비율이 현격히 높은 편이다.성조숙증의 원인으로는 비만과 환경호르몬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비만의 경우 체지방 세포가 과다하게 누적되면서 체지방에서 렙틴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르몬은 사춘기 중추를 자극해 성조숙증 증상 진행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환경호르몬 역시 이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다.성조숙증 증상을 가진 아동의 성장곡선을 정상아동과 대조해보면 저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속도가 증가해 또래 아동보다 키가 큰 편에 속한다. 하지만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장속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성장이 더딘 양상을 띤다. 이 외에도 심리적인 문제 역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또래아동보다 신체가 발달해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아동의 신체적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성조숙증 치료와 예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성장에서 성숙으로 잘못된 발달을 유도하는 비만을 방지하는 것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고른 영양소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주도록 하자.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도록 하고 플라스틱용기 보다는 유리나 사기그릇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조숙증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이로 인해 성장에 문제가 의심된다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잦은 송년회, 재미있는 '건배' 구호 ▶ 상쾌한 아침, 가벼운 하루를 만드는 비법 ▶ 떠리몰, 유통기한 임박 제품 ‘최대 90% 할인’ ▶ 가까운 일출명소는 어디에? ‘의외로 서울에 많네’ ▶ 송탄역 부근 열차 탈선…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