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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2013년 수입차는 내수에 15만5,497대를 내보냈다. 전년 13만858대와 비교해 19.6% 성장한 것. 승용 점유율은 12%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2.1% 줄었다. 수입차 약진이 돋보였던 셈이다. 하지만 독일을 제외한 유럽차들은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밀린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틈새시장을 비집고 성장하기엔 너무 보수적인 내수 시장의 특성을 정확하게 짚어내지도 못했다. 실적에 급급한 프로모션은 브랜드 가치를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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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하지만 이들의 존재로 우리의 자동차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때문에유럽차의 존재 가치는 폄하되선 안된다. 올해 역시 독특한 제품 계획으로 소비자를 찾는다. 유럽 자동차의 올해 내수 기상도를 살펴봤다.▲푸조-구름
<P class=바탕글>2013년 괜찮은 한 해를 보냈다. 연간 신규 등록대수는 2,776대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실적이 뒷걸음질한 2012년과 비교해보면 상당한 발전이다. 주력 차종의 엔진 배기량을 2.0ℓ에서 1.6ℓ으로 다운사이징한 점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그러나 장밋빛 미래만이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판매 차종은 인기가 높은 디젤 일색이지만 독일산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밀린다. 지난해 성장률은 수입차 평균에 이르지 못했다. 올해 6월 출시할 CUV 2008과 대표 해치백 308의 완전 변경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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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시트로엥-흐림 후 갬
<P class=바탕글>2013년 성장률은 86.7%. 하지만 워낙 적은 숫자가 팔려나갔기 때문에 숫자는 무의미하다. 지난해 출시한 DS5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DS4는 소비자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상당수가 홈쇼핑에서 판매됐다. 하지만 부정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최고 수준의 효율이 강력한 무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DS3의 인기가 상당하다. 상반기 중 출시될 7인승 MPV 그랜드 C4 피카소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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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볼보-설상가상
<P class=바탕글>약해진 브랜드 파워가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1,960대가 신규 등록, 10.9% 성장한 것. V40은 기대에 못 미쳤고, 주력 차종들은 연식 변경을 거쳤지만 분위기를 쇄신하진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신차도 없다. 다운사이징 엔진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유독 숫자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 지는 미지수다. 마케팅 활동을 줄이고, 가격 할인 등의 프로모션에만 집중해 온 결과다.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소비자에게 볼보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참신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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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피아트-비
<P class=바탕글>진출 첫 해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2월까지 집계된 판매대수는 507대로 경쟁자로 설정한 미니의 1/10도 미치지 못했다. 설득력이 부족한 가격, 유럽차 임에도 디젤이 없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전 차종 가격할인은 현재 진행형이다. 간접적으로 가격 정책이 실패한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500의 고성능인 '아바스' 도입 논의가 있지만 성사되더라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차는 아니다.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니치마켓의 성장이 더딘 점도 악재다. 소비자가 왜 이 차를 사야하는 지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P class=바탕글>▲재규어-구름 조금
<P class=바탕글>전년 대비 58.8% 성장한 1,90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포르쉐보다 적은 수치다. 가격을 낮춘 XF 2.0ℓ와 작은 배기량의 XJ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그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개선한 XJ와 XK, XF를 순차 소개한다. 레이싱 유전자를 내포한 XJR과 F-타입 쿠페도 내놓는다. 영국산 고급 세단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레이싱 감성을 적극 이식하겠다는 것. 경쟁 브랜드와 차별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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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랜드로버-햇볕 쨍쨍
<P class=바탕글>활짝 웃었다. SUV 명가라는 자존심을 세운 결과다. 2013년 3,103대를 기록, 전년대비 62.0% 성장했다. 정체성이 뚜렷한 디스커버리4, 프리랜더2,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레인지로버의 판매량도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디젤 하이브리드를 추가된다. 판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하겠자민 등장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는 제품들이다. 9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부분변경을 실시한 디스커버리도 올해 주요 출시 차종으로 꼽힌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기획]자동차, 2014년 내수 기상도②-독일차 화창▶ 일본 대형 SUV, 최고 거물은? 패스파인더 vs 파일럿▶ 한국닛산, 국내서 '디젤 카드' 꺼내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