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 순간에도 계속되는 여운

입력 2013-12-27 14:32
[김민선 기자] ‘미스코리아’만의 엔딩 연출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여타 다른 드라마의 경우 엔딩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물들의 정지 이미지를 붙이거나 그날 방송됐던 장면 중 인상적인 이미지를 연결한 후 바로 다음 회의 예고편이 이어지지만, MBC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는 조금 색다른 연출로 관심을 모았다.‘미스코리아’는 극의 전개가 없더라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인물들의 움직임과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 보는 이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다. 때문에 다음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예고편이 다소 짧아지지만 이는 ‘미스코리아’만의 개성이라는 평을 낳고 있다.이 같은 엔딩은 권석장 PD의 오랜 특징이다. 그는 드라마 ‘파스타’를 촬영할 당시에도 극중 인물들의 감정을 계속 이어나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들었으며, 이에 아직까지도 쉐프 현욱(이선균)이 유경(공효진)에게 눈 키스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이번 ‘미스코리아’ 역시 에필로그 형식의 ‘움직이는 엔딩’ 형식을 취해 엘리베이터 걸 오지영(이연희)이 서러움에 터지는 눈물을 참으며 ‘와이키키’하고 억지로 웃음을 짓는 장면이나, 지영을 기다리는 형준(이선균)의 뒷모습을 통해 감정을 극대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이를 두고 제작진은 “기존에 볼 수 있는 방식보다는 신선한 방식의 엔딩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매 회 엔딩만은 시청자들께서 드라마의 여운을 충분히 즐기고 원하는 시점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라고 설명하며 “따뜻한 감성이 살아있는 드라마인 만큼 엔딩에서도 충분히 그 감정을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본격적으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 오지영의 모습이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MBC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박신혜, ‘상의원’ 출연 확정… 왕비로 ‘신분상승’▶ 유재석, SBS 연예대상 압도적인 득표율…‘명불허전’ ▶ 송강호 눈물, ‘변호인’ 무대인사 중 눈물… “사랑합니다” ▶ ‘히든싱어2’ 故김광석 편, 박건형 후기 “기적을 본 것 같다” ▶ 고영욱 상고심 선고, 징역 2년6개월+전자발찌… 결국 실형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