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업계, 생존 위한 틈새 차종은?

입력 2013-12-29 11:06
수정 2013-12-29 11:06
공식 수입사가 아닌 병행수입 업계가최근 초대형 또는 초소형차를 적극 들여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식 수입사가다양한 라인업을 갖추면서 틈새차종을 확보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진 까닭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병행수입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공식 수입 브랜드가 많아진데다다양한 차종이 들어오고 있어서다.이에 따라기존 병행수입 업체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공식 수입사를 선호하는 추세가 역력하다.게다가 FTA 체결, 판매사 간 경쟁과열 등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도 병행업체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최근병행 수입업계는공식 수입사가 소홀한신규 틈새 차종을 들여오는데 집중하고 있다.이 경우 제품 희소성이 강조되는 만큼가격 또한 저렴하지 않다. 특히국내 공식 판매되지 않는 대형 픽업트럭,다목적차 또는 초소형차는 병행수입 업계의 단골 차종이다.픽업트럭 중에선 길이가 6,000㎜에 육박하는 포드 F150과 같은 대형차가 인기다. 공식 수입사들은 큰 차체와 가솔린 엔진이 국내 소비자 특성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도입하지 않아서다.하지만 최근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수요가 증가한 데다픽업트럭 고유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반면 초소형차 수요도 꾸준하다. 길이 2,695㎜에 불과한 스마트 포투가 대표적이다. 깜찍한 디자인과 20~30㎞/ℓ에 달하는 연료 효율이 장점이다. 최근 수입 소형차 시장이 확대되면서함께 조명받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의 엔트리카 또는 세컨카로 인기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해당 업계 관계자는 "공식 수입사가 제품군을확대하며시장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여전히희소성 높은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있고, 이들을 위해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