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람보르기니의 지존, 아벤타도르 LP700-4

입력 2013-12-05 15:08
수정 2013-12-05 15:08
등장만으로 도로 위의 모든 차를 숨죽이게 하는 차, 시동 버튼 위에 손을 올려 놓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요동치는 차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슈퍼 스포츠카 브랜드 오토모빌리람보르기니가 만든 걸작, 아벤타도르 LP700-4다. 사람들은 왜 이 차에 열광할까. 그 이유를 찾아봤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슈퍼카 마니아들에게 아벤타도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존재감 강한 차'로 칭송받는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예술작품같은 차를 찾는 사람이라면 고민할 여지없이 아벤타도르를 선택한다는 것. 아벤타도르만의 정체성이 확고해서다. 양산 슈퍼카 중 최초로 싱글 셀 카본 모노코크 보디를 적용한 게 대표적인 예다. 칼로 자른 듯 날선 직선미는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는 압도감을 뿜어낸다. 실내는 미래에서 온 듯한 인상이어서 운전할 때 느끼는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다.슈퍼카는 단순히 도로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사는 대상이 아니다. 특히 아벤타도르를 소유한다는 건 궁극의 '리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것이다. 실제 아벤타도르를 가진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 국내에서는 의사, 변호사, 기업가, 금융가, 예술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최정상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 정체성인 '타협을 불허한다(uncompromising)'는 의미는 제품과 소비층에 잘 녹아 있다.







슈퍼카 중의 슈퍼카 아벤타도르는 디자인은 물론 성능, 기타 어느 부분에서도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슈퍼카를 보유하는 건 예술작품의 주인이 되는 것과 같다. 람보르기니만의 첨단 자동차공학을 접목한 아벤타도르는 초경량화, 연료효율, 내구성과 견고함에서 다른 슈퍼카보다 우위에 있다고 회사측은 자랑한다. 따라서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하는 항공물류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도 최대한 신속한 부품 공급과 최정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아벤타도르 쿠페는 세계적으로 계약부터 출고까지 평균 12개월이 걸린다. 로드스터는 18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아벤타도르를 택한 이에게 이런 기다림은 결코 지루한 시간이 아니다. 차를 인도받았을 때의 즐거움과는 또 다른 설렘과 기대를 느낄 수 있어서다. 아벤타도르는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차가 아니기에 기다림의 시간은 더 가치있다고 람보르기니는 강조한다.







아벤타도르에 대한 선입견 중 하나가 시내주행 시 많이 불편할 것이란 점이다. 차체가 워낙 낮다 보니 고르지 못한 노면과 장애물이 부담스럽다는 것.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벤타도르를 포함한 람보르기니 전 차종에는 과속방지턱이나 주차장 진입로 등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프론트 리프트' 기능을 기본으로 갖췄다. 또 국내 판매중인 모든 람보르기니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장착했다. 덕분에 슈퍼카만의 폭발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어떤 도로상황에서도 최적의 안전성을 경험할 수 있다.







아벤타도르를 개발할 당시 이탈리아 본사 연구진에게 벤치마킹할 차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고 한다. 첨단 항공기술과 이탈리안 자동차공학을 결합, 탄생한 슈퍼카가 아벤타도르다. 따라서 미우라, 쿤타치, 디아블로 등 역사 속의 차들처럼 아벤타도르 역시 미래 슈퍼카시장의 획을 그을 차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10년 이후의 '미래의 슈퍼카' 그 자체라는 것. 그래서 세상 모든 차를 압도하는 차, 세계 슈퍼카 마니아들이 염원하던 아벤타도르를 가진다는 건 말 그대로 '꿈을 실현하는 것'과 같다고 람보르기니는 속삭인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독일 프리미엄 3사, 서비스 인력 확충에 '박차'▶ 폭스바겐, 적체 뿌리 뽑고 도약한다▶ 기아차, K3 1.6ℓ 디젤 1,925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