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추위, 남성패션에 부는 “코트의 품격”

입력 2013-11-21 08:35


[손현주 기자] 코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은주가 영하를 가리키는 요즘, 코트를 착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때가 됐다.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출시된 수 많은 코트들. 남성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코트를 고르기에는 여간 어렵다. 트렌드를 좇아야 할지 아니면 노멀한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일쑤이다. 특히 패션에 무지한 남성이라면 더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렵다고 해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다양한 제품들을 살펴봐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릴만한 제품을 찾거나 필요한 제품을 찾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러한 남성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블랙 컬러부터 독특한 디테일이 가미됐거나 컬러풀한 색감이 돋보이는 코트까지 다양하게 알아봤다.

◆ 한 벌로 얻는 최대의 효과



가장 기본적인 블랙 컬러의 코트는 한 벌쯤은 꼭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다. 노멀한 컬러지만 포멀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템들과의 매치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 블랙 코트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룩을 완성시킬 수 있다. 때문에 실용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블랙 컬러의 코트가 모두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 말자. 컬러가 똑같더라도 디자인에 따라, 가미된 디테일에 따라 천차만별 다른 느낌이 난다. 더블 버튼 코트의 경우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느낌이 난다. 여기에 하이넥일수록 시크해 보이니 참고하자.

반면 남성들이 가장 많이 착용하게 되는 피코트는 빈티지하면서 캐주얼해 보인다.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모직 소재의 팬츠와 함께 매치해 댄디하게 스타일링하면 어떨까. 올 겨울 거리의 그 누구보다 멋스러워 보일 것이다.

◆ 디테일은 생명



남들과 똑 같은 코트는 재미가 없다. 트렌드에 맞춘 코트들은 비록 스타일링에 실패는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개성을 뽐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근 출시된 코트를 살펴보면 독특한 디테일이 가미된 제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멀한 블랙 컬러의 코트는 보색인 옐로우 컬러의 단추와 소매 디테일로 감각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같은 블랙 컬러지만 칼라 장식에 비비드한 스터드를 더한 코트는 보다 유니크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니 참고해보자.

최근에는 복고의 열풍으로 더플 코트 역시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스타들이 착용한 더플 코트는 흔히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짙은 네이비 컬러의 더플 코트는 특유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여기에 칼라 부분 비비드한 컬러 포인트가 있어 칼라를 세워 연출하면 또 다른 느낌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절정



겨울철 가장 많이 손이 가는 아이템들은 전부 모노톤이거나 짙은 컬러들이다. 블랙, 브라운, 그레이, 차콜 등 톤 다운된 색이 많은 이유는 날씨의 영향 때문일까.

하지만 2013년 겨울은 예년과 다르다. 우중충한 날씨라고 해서 스타일링까지 우울할 필요는 없다. 물론 블랙이 시크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의 대표적인 컬러이기는 하지만 최근 컬러풀한 아우터들이 많이 출시됐고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겨울 컬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 것이다.

밝은 브라운 컬러의 코트는 컬러에 대한 부담감 없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어깨 부분 배색이 멋스럽다. 그린 컬러의 코트는 의외로 아이템 매치가 어렵지 않으며 옅은 그레이 컬러의 코트는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 올 겨울에는 보편적으로 사랑 받는 아이템보다 자신이 필요한 제품, 어울리는 제품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이다.

(사진출처: 노홍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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