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새로운 제품군 마칸을 공식 발표했다.
포르쉐에 다르면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며,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역동적이고 즐거운 주행을 위해 개발됐다. 개발 초기부터 포르쉐가 표방하는 높은 핸들링 성능과 조향 정밀성, 높은 엔진 출력과 가속력, 제동능력, 민첩성 등을 한데 모았다. 여기에 안락하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이뤄졌다. 생산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이뤄지며, 마칸을 위해 포르쉐는 5억 유로를 투자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5만대다. 출시 차종은 총 세 가지다. 이 중 마칸 S는 340마력의 V6 3.0ℓ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을 얹었다. 7단 더블 클러치인 PDK가 조합됐다. 0→100㎞/h는 5.4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 시 5.2초), 최고 속도는 254㎞/h다. 유럽 NEDC 기준 효율은 11.1~11.5㎞/ℓ다. CO2 배출량은 ㎞당 204~212g이다. 마칸 S 디젤은 V6 3.0ℓ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유럽 NEDC 효율은 15.9~16.4㎞/ℓ, CO2 배출량은 159-164g/㎞다. 258마력의 최고 출력은 시속 230㎞까지 가속할 수 있게 한다. 0→100㎞/h는 6.3(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6.1초)다. 최상위 트림인 마칸 터보는 V6 3.6ℓ 가솔린 바이 터보가 적용됐다. 최고 400마력의 힘으로 0→100㎞/h 4.8초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추가하면 4.6초 만에 100㎞/h에 도달하는 마칸을 만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66㎞, 효율은 10.9~11.2㎞/ℓ, CO2 배출량은 208~216g/㎞다. 세 차종 모두 스포티 사륜구동을 채용했다. 1900년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설계해 네 개의 전기 휠-허브 모터와 함께 로너-포르쉐 레이싱카(Lohner-Porsche racing car)에 최초로 장착했던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이후 1947년 포르쉐는 시시탈리아 그랑프리 레이싱 카 (Cisitalia Grand Prix racing car)로 알려진 타입360을 개발했는데, 12기통 슈퍼차지 엔진과 함께 이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사륜구동 시스템에는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가 조합된다. 선택품목으로 준비된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경쟁 차종에서는 유일하게 마칸만이 제공하는 기술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플러스)에 맞게 개조됐다. 주행 시 엔진 토크를 단계별로 분배해 리어 휠에 전달하며, 전자 제어식 리어 액슬 디퍼렌셜 록과 조화를 이룬다. 이와 함께 시프트 패들이 달린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대형 휠,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 전동식 테일 게이트 등도 마칸의 특장점이다. 여기에 전방 교통 상황과 전급하는 물체에 따라 하이빔의 각도를 조절하는 다이내믹 하이빔이 선택 품목으로 마련됐다. 디자인에서도 마칸은 한 눈에 포르쉐임을 알게 한다. 우선 넓게 펼쳐진 보닛은 은근한 경사의 루프 라인과 조화롭게 연결돼 스포티한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포르쉐의 스포츠카를 그대로 이은 디자인 요소가 강조됐다. 예를 들어 측면 윈도우의 형태와 플라이라인이라 지칭되는 포르쉐 특유의 후미 루프라인은 911을 닮았다. 리어 윙도 911에서 따왔다. 마칸의 헤드램프와 사이드 블레이드는 918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히 사이드 블레이드는 마칸 S와 마칸 S 디젤의 경우 라바 블랙이라는 색이 적용됐으며, 마칸 터보는 외장색과 동일(마칸 S, 마칸 S 디젤 선택 가능)하게 칠해졌다. 순정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는 전 제품 선택 품목으로 준비됐다. 마칸을 위해 디자인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역시 기반은 981 스파이더다. 리어 램프는 간결한 3차원 디자인과 LED 기술이 결합됐다. 역시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차용했다. 실내의 핵심은 정교하고 세련된 선, 계산된 변화, 수준 높은 장인의 솜씨다. 낮게 자리한 앞좌석과 경사진 센터 콘솔, 다양한 맞춤 품목을 통한 디스플레이 & 오퍼레이션 컨셉트까지 소비자를 위해 준비했다. 전화, 라디오, 온 보드 컴퓨터 조작용 다기능 버튼과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프트 패들로 스티어링 휠을 구성하고, 운전자의 운전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세 개의 원형 다이얼 형태의 계기반도 장착됐다. 여기에 레이싱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하이 셋 기어 셀렉터를 넣었다. 내장색은 기본 품목으로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패키지와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된 컴포트 시트가 마련(마칸 S)됐다. 마칸 터보는 메모리 기능을 갖춘 18방향 파워 시트 패키지와 브러시드 알루미늄 인테리어 패키지가 포함된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다. 모든 제품에서 다크 벌 월넛과 카본 데코를 선택할 수 있다. 마칸은 내년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고되며, 한국 출시 일정은 내년 5월이다. 한편, 포르쉐는 911 터보 카브리올레와 911 터보 S 카브리올레도 함께 선보였다. LA=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기자파일]위기가 만들어 낸 일본차의 위협▶ 닛산 부회장, "르노삼성의 로그 생산 시너지 있어"▶ [모터쇼]미래를 대비한 2013 도쿄모터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