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터보 3총사로 시장공략 박차

입력 2013-11-25 23:02
수정 2013-11-25 23:01
쉐보레가트랙스, 크루즈에 터보엔진을 얹은데 이어 아베오RS에도 같은엔진을 탑재, 마침내'가솔린 1.4ℓ 터보 3총사'를 완성시켰다.이에 따라 향후 1.4ℓ 터보엔진의 역동성과 고효율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18일 쉐보레에 따르면 아베오RS와 크루즈 터보, 트랙스에 장착한1.4ℓ 터보 가솔린엔진은1,362㏄의작은 배기량이지만 터보를 결합해준중형급 이상의 출력은 물론높은 연료효율을 내는게 특징이다. 엔진과 통합 설계한 터보차저 시스템은 초반 응답성이 떨어지는 '터보랙' 현상을 최소화하고 소음·진동도 개선했다.먼저 1.4ℓ 터보 에코텍 엔진은 최고 140마력, 최대 20.4㎏·m의 성능을 낸다. 크루즈 터보와 아베오RS의 제원표 상 출력은 130마력으로, 이는 차종 성격과 국내 자동차관련 규정에 따른 미세한 조정의 결과일 뿐성능에 큰 차이는 없다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엔진회전수 1,800rpm 부근에서 2.0바의 부스트 가압을 통해 실린더에 공기를 밀어넣으며,이후 실제 주행에서 주로 사용하는 저회전 구간은 일정하게 최대토크를 유지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경제성도 충분하다. 우선 배기량이 작은 만큼 연료효율에서 유리하다. 터보차저는 과급기로 더 많은 공기를 엔진 내부로 불어넣어 연소율을 높인다. 같은 성능을 내는 자연흡기 방식보다 적은 연료소모를의미한다.다운사이징 엔진은 세제면에서도 유리하다. 현행 자동차세법에 따르면 배기량 1,000㏄ 이하는 ㏄당 80원, 1,600㏄ 이하는 140원, 1,600㏄ 초과는 200원의 자동차세를 부과한다. 1.4ℓ 엔진의 연간 자동차세는 19만960원으로, 2,000㏄(39만9,000원)의 절반 수준이다.'고성능·고효율'의 특징은 크루즈 터보에서 두드러진다. 2014년형 크루즈 1.8ℓ 가솔린은 최고 142마력, 최대 18.0㎏·m의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크루즈 터보는 400㏄ 이상 작은엔진으로 동등 수준의 최고출력과 보다 높은 토크를 구현했다.반면 연료효율은 1.8ℓ 가솔린(복합 기준 ℓ당 12.4㎞)보다 높은 ℓ당 12.6㎞다.







아베오RS는 주행의 즐거움을 강조한 차로, 북미시장에서 소닉RS로 판매하고 있다.1.4ℓ 터보엔진에 RS(Racing Sport) 패키지를 더해 역동적인 스타일과 성능을 겸비한 '핫 해치'로 새롭게 태어났다.특히 RS 모델 전용으로 개발된 차세대 젠II 6단 자동변속기는 향상된 변속시점은 물론퍼포먼스 기어비로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실현했다.터보 3총사의 맏형인 트랙스의 1.4ℓ 터보엔진은 필수선택이었다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트랙스는 '어반 라이프 비클(도심형 소형차)'이라는 컨셉트로, 국내 시장에서 소형 SUV라는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개발했다. 세련된 외형은 물론 기존에 소개하지 않았던 엔진이 필요한 시점에서북미시장에서 검증받은 1.4ℓ 에코텍 엔진이 최적이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최근 열린 아베오RS 출시현장에서 "아베오RS가 트랙스, 크루즈 터보와 함께 쉐보레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고효율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탑재한 '다이내믹 트리오'는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기대치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군"이라고 강조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