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타이어 업계, R&D 강화 나선다

입력 2013-10-31 07:20
국산 타이어3사가 R&D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산3사가 R&D 센터를완공하거나 건립 계획을 밝히는 중이다.우선 금호타이어는 광주 성능평가센터를 유지하면서 지난 9월 용인에 중앙연구소를 신설했으며, 한국타이어는 대덕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를 2015년 인근으로 확장 이전한다. 넥센타이어는 성능연구센터가 포함된 마곡 중앙연구소를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연구소는 제품 설계 및 재료 배합 등 기술 표준 연구에 집중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곳에서 타이어 설계가 완성되면 성능센터에서 사전 제작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한다. 이후 다시 결과가 중앙연구소로 전달되면 문제를 개선해 최종 제품이 완성된다.타이어회사들이중앙연구소에 힘을 싣는 이유는 제품 기술력이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동안 생산 및 설비 시설에 초첨을 맞춰 시장의 볼륨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미래에는 신기술을 확보해야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최근 각 업체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OE제품을 공급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과도 맞물린다.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제품력이 요구된다는 의미다.이에 따라연구력 증대를 위한우수 인력 확보에도 한창이다.금호타이어는 현재 600명인 인력을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며,한국타이어도 중앙연구소 확장에 따라400명의 연구 인력을 확충한다. 넥센타이어는 마곡 중앙연구소가 완공되는 2017년까지 440명의 연구 인력을 6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이와 관련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미래는 결국 기술력의 싸움"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해야하는 만큼 R&D 부문의 중요성은 날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신기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연구소는 각 업체에 있어 심장부와도 같다"며 "인재 확보는 연구소의 능력을 키울 수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시론]현대차, PYL에 대한 상반된 시선▶ 롤스로이스, "고스트보다 저렴한 레이스는 한국 뿐"▶ CJ슈퍼레이스 성황, KSF에 대한 불만 때문?▶ 국산차 주력 시장, 내년 트렌드는 '디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