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정의철,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13-10-21 10:09
수정 2013-10-21 10:09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20일 영암인터내셔널서킷 내7번째 경기를 끝으로 2013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10-20클래스로 나뉘어 치러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강병휘(스쿠라-모터스포츠)가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아직까지 종합 우승의 타이틀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어리둥절해하는 정의철, 강병휘선수를 만났다. ▲최명길의 3연승을 저지하다…10클래스 우승자 정의철







-시즌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종합 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소감은"개인적으로 KSF 출전 2년 만에, 또 새로운 팀에 들어와서 첫 우승이라 굉장히 기쁘다"-팀 이적 후 성적 향상이 뚜렷하다. 서한-퍼플팀의 장점은"다른 선수들도 성적에 있어 부인하지 못할 게 경쟁력 있는 자동차다. 팀에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원메이크 경기인 만큼 큰 차이는 없지만 관리를 잘했던 것 같다. 때문에 KSF 강자인 아트라스BX와 쏠라이트 인디고 팀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또한 KSF 2년차인 신생팀으로서 스탭의 열정이 남다르다. 선수와 팀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경기를 남겨두고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경기의 전략은"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최명길 선수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서 안전하게 완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유롭지는않았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았다"-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첫 팀에서 치른 개막전이다. 모든 게 낯선 환경이었고, 팀의 기대에 부담도 있었다. 우승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KSF에서 첫 우승이기도 하다"-내년 시즌 계획은"이제 경기가 막 끝났기 때문에 내년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이기에 팀과의 관계는 성적에 비례한다. 올해 계약이 끝나지만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KSF에 출전하기를 기대한다"-쉬는 동안 하고 싶은 게 있다면"여행도 가고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 주말에는 늦잠도 자면서 쉴 계획이다"▲프로 데뷔 첫 시즌에 챔피언까지…20클래스 우승자, 강병휘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소감은"아직 얼떨떨하다. 이번 시즌에는 우선 운이 좋았다. 팀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조합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레이서로서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카트를 타거나 체계적으로 레이싱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하지만 아버지께 어렸을 때 운전을 배운 게 도움이 됐다. 운동 신경이 좋은 어린 나이에 운전을 하게 돼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당시에는 수동 기어를 운전했다. 오랜 동안 스티어링 휠을잡아온 경험에서 노하우가 쌓인 것 같다"-아반떼챌린지와 제네시스쿠페챔피언십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둘 다 원메이크 경기다. 하지만 아반떼와 제네시스 차종 간 스펙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전에는 프로 경기인 제네시스쿠페가 더 까다로울 것으로생각했는데, 실제로 다루기가 훨씬 편하다. 안정성이나 조향감 등에서 완성도가 높고 정교하기 때문이다"-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사실 같은 클래스의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다. 20클래스 선수와는 경력이나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이번 시즌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인지"인제에서 치렀던 6전이다. 그때 40랩을 도는 경기였는데 마지막 랩에서 피니시 라인을 몇 백미터 앞두고 휠에 이상이 생겼다. 무난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완주를 못할 뻔했다. 경기는 정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느꼈다"-내년 시즌을 비롯한 향후 계획은"계속해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국제 무대에도 도전해보고 싶다"영암=(전남)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쉐보레, 3분기 글로벌 125만대 판매▶ 현대차그룹, 중소기업 제작 광고 첫 방영▶ 랜드로버코리아, 2013 한강 요트대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