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러시아 내 시장 확대를 위해 아브토바즈와 손잡고, 내년부터 닷슨 제품을 러시아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저가 소형차 플랫폼 엔진을 공유하고, 현지 부품 조달을 확대해 제품 가격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특히 아브토바즈 라다 브랜드의 그란타 소형차 등에 장착되는 1,600㏄ 엔진과 샤시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아브토바즈가 위탁 생산 중인 닛산 알메라 소형차와 르노 로간 소형차에 탑재되는 현지 부품의 공유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러시아 뿐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에 적극 진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투입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닛산이 저가 소형차를 통해 신흥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한국차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력 수요층인 소형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은 한국이 일찌감치 진출해 시장 확대를 해왔다"며 "일본 등이 뒤늦게 현지 합작 등으로 경쟁에 가세하면 예전과 같은 고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닷슨은닛산의 과거 브랜드로, 1931년등장해 1997년부터는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되던브랜드다. 그러나 닛산은 지난 2012년 닷슨 브랜드 부활을 선언하며,신흥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