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전에서 세바스티안 페텔(인피니티 레드불, 독일)이 1위를 차지해 결승전 1번 그리드를 가져갔다.
페텔은 5일 오후 예선전 마지막 세 번째 주행에서 영암 서킷 한 바퀴를 1분37초202의 기록으로 통과, 1번 그리드의 주인공이 됐다. 페텔은 전날 1, 2차 연습주행에서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영국)에게 뒤지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전 열린 3차 주행에서 1위를 차지해 역습에 성공했다.예선전 세션1에서 페텔은 1분38초683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코스 적응도를 높여가며 세션2에서 1분37초569로 페이스를 높여기록지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명만 참가하는 마지막 주행에서 페텔은 폴포지션 획득에 성공, 한국 그랑프리 3연속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2위는 해밀턴이 차지했다. 최종 기록은 1분37초420. 한국전 최초 우승을 노리는 해밀턴에게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1위와의 기록차가 0.218초에 불과해 우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페텔의 팀 동료 마크 웨버는 1분37초464로3위에 올랐다. 그러나 웨버는 지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받은 패널티로 10순위 뒤에서 결승에 임해야 한다. 웨버가 비운 행운의 3번 그리드는 로망 그로장(로터스, 프랑스)에게 돌아갔다.한편, 올해 코리아그랑프리는 화창한 날씨 속에 노면 사정도 좋아 선수들의 기록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노면 온도가 35° 전후로 유지돼 최상의 접지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각 팀은 전했다. 다만 결승전은 비 예보가 있어 향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F1]메르세데스 해밀턴, "컨디션 최고!"▶ [F1]비 예보, 결선에 어떻게 작용할까?▶ [F1]다양한 부대행사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