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고급 명품 화장품을 애용하는 것만이 자신의 피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는가. 총체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유독 잘나가는 것이 있다. 브랜드 네임을 앞세운 명품 화장품이다.피부 관리에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TV나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들은 거대 기업들의 광고를 접하기 바쁘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은 소비자로 하여금 더 이름이 난 제품을 구매하도록 세뇌시킨다.외국의 명품 화장품 업자들은 ‘화장품은 이미지를 파는 것’이라는 개념을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치밀한 고급 이미지 전략은 ‘비싸면 좋다’는 한국인 심리 코드를 제대로 판 것이다. 하지만 결코 가격이 품질 또는 만족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성향에 맞는 화장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경제적 수준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간장녀’가 뷰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70% 함량, 정제수의 비밀
수많은 기능성 화장품과 다양한 제형의 제품이 개발되고 적합한 가격 경쟁력을 갖고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고가의 명품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기본적으로 화장품 성분은 인체에 안전성이 확보된 것만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화학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가해 아토피나 피부염,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인데 값비싼 명품 화장품에도 화학성분은 함유돼 있다. 무조건 비싸면 좋다는 인식에 대한 답은 더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화장품은 70% 이상 물로 이뤄졌다. 물에 유분을 첨가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게 화장품의 기본 원리인 것. 물과 기름은 자연 상태에서 섞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혼합하기 위해 유화제, 가용화제 등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화장품이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해 방부제를 넣고 빛깔과 향을 위해 향료와 색소도 첨가한다. 이들 성분 중 일부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아무리 좋은 성분을 사용하더라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을 사용하기에 앞서 안전성과 올바른 사용법을 확인하고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미구하라의 솝베리 버블 폼은 천연 계면활성제인 ‘사포닌’을 함유 했으며 솝베리열매추출물이 83% 첨가 됐다. 1% 내외의 성분을 함유하고 그럴싸한 광고 마케팅만 앞세운 눈 가리고 아옹식의 전략은 소비자로 하여금 재평가 되어야할 부분이다.▲ 백마디 말 보다 난 新 뷰티 마케팅
동영상을 이용하면 때로는 백마디 말이나 글보다 쉽고 간단하게 제품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현명하고 똑똑해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미구하라는 자사 제품을 시연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는 비단 업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끌어지지 않는다. 제품을 구매하고 이에 직접 반응하는 부메랑 전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소비자는 개인 블로그나 댓글 참여 형식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이와 같은 자발적인 입소문은 광고보다 훨씬 더 친숙하다. 미구하라의 김기택 대표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후기를 적극 반영해 상품설명 페이지에 소비자들의 포토 후기를 함께 게재시키고 있다. 포토와 텍스트 리뷰코너를 따로 마련해 진정성 있는 제품 후기를 공유하도록 했다”며 “이는 전성분을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 품질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사진출처: 미구하라)bnt뉴스 기사제보 beauty@bntnews.co.kr▶[유행 예감] 코스메틱도 이제 ‘블랙라벨’시대 ▶[유행 예감] 2013, 기대되는 ‘뷰티 아이템’▶‘3세대 청순미인’ 문채원 메이크업 따라잡기▶복학생 아저씨? ‘훈남 오빠’로 2학기 인기남 변신▶환절기 피부 건조 주의보, 지금 피부에게 필요한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