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정 기자] 온 가족이 모두 모이는 추석연휴가 한 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의 대명절을 맞이하여 귀향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부모님과 친지에게 드릴 선물을 준비하기에 분주하고 명절음식 준비가 바빠지는 때다. 추석에는 무엇보다 맛있는 송편을 비롯해서 갖가지 추석음식을 즐기느라 입이 즐거워진다.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연휴는 한편으로 구충제를 복용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특히 활어회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1년에 한번 구충제의 복용은 필수적이다. 기생충의 종류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요충과 회충, 편충, 십이지장충 등이 있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대부분 식욕부진, 설사, 빈혈, 구역질 등을 유발한다. 십이지장충과 회충은 폐에 침입하면 출혈 또는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먹을 때 자주 발생하는데, 황달, 복통 등 간질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담석, 간경변 같은 합병증을 일으킨다.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기생충은 주로 입을 통해 침입하므로 채소나 과일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헹군 후 먹고 날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어린이는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통해 요충이 집단 발생하므로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손을 꼭 씻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과거에 사용되던 구충제는 기생충을 자극해 아래쪽으로 이동시켜 분변과 함께 배출시켰다. 이 때 복용했던 구충제는 박멸률이 낮고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했다. 최근에는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등의 제제가 많이 사용되는데, 기생충의 기관에 변형을 일으켜 글루코오스(포도당) 대사를 막고 기생충을 아사시키는 원리이다. 기생충이 먹고 사는데 필요한 영양분인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게 만들어 한 마디로 기생충을 '굶겨 죽이는 방식'인 셈이다. 때문에 위액이나 소화액에 대한 점막 또는 보호막을 만들지 못하는 기생충은 소화액에 녹아 대변에서 이들의 형체를 확인할 수 없다.최근 구충제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으로는 훌벤현탁액이 있다. 태전그룹의 태전약품, 티제이팜, AOK, TJHC, 오엔케이에서 판매하는 훌벤현탁액은 플루벤다졸이 주성분으로 기생충의 표피 및 미세소관 형성을 억제하고 포도당 흡수를 못하게 하여 기생충을 사멸시킨다. 또한 1회 요법으로 치료되며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들도 복용이 간편하도록 마시는 타입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폭포 꼭대기 수영장, 무려 높이가 108m ▶ 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화장실보다 오염도 높아… ▶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 단순한 배고픔 아닌 '모성애' ▶ 외래종 말벌 도심 습격, 따뜻한 곳 찾아 도시로… '주의 요망' ▶ 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100명 중 2~4명꼴 '청결 수준과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