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홈쇼핑 판매 '쏠쏠'?

입력 2013-09-11 12:10
혼다코리아가 이달 초크로스투어와 시빅 유로 홈쇼핑 판매에 나섰다.판매량이 저조한 두 차종 알리기와 동시에현장 판매 확대로연결하기 위해서라는 게 혼다의 설명이다.지난 1일 CJ홈쇼핑은 혼다 크로스투어와 시빅 유로 상담과 시승예약권을 상품으로 내놨다. 실제 판매는 아니지만 해당 방송을 통해 구매하면 각각 690만원과 59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방송했다.4,680만원인 크로스투어는 3,990만원, 3,150만원인 시빅 유로는 2,560만원에 구매할 수 있음을 내세웠다.차종별로 50대와 30대 한정 물량도 강조됐다.







그러나 시빅 유로와 크로스투어 두 차종은 혼다에게 비교적 신차에 속한다. 크로스투어는 지난해 12월, 시빅 유로는 올해 1월 출시됐다. 최근 수입차 홈쇼핑 판매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신차 출시 시점을 고려하면 홈쇼핑 등장이 매우 빠른 편이다.이에 따라 일각에선 홈쇼핑을 통한 재고 처리 후 수입 중단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중이다.올해 8월까지 시빅 유로와 크로스투어 신차등록대수는 46대와 58대로 두 차종 모두 출시 후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이에 앞서 혼다코리아는 지난 6월 홈쇼핑을 통해 하이브리드카 CR-Z의 재고를 처분한 뒤 현재 판매를 사실상 중단했다. 지난해 2월에는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홈쇼핑에서 590만원 할인 조건으로 판매,170대에 이르는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수입을중단하기도 했다.홈쇼핑 판매가곧바로 판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례로 볼 때 수입 중단과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셈이다.지난해 10월 혼다코리아는시빅을 400만원 저렴한2,250만~2,350만원에 판매했다. 그러자 이전까지 월 30대도 미치지 못하던 등록대수가 10월에만 204대로 껑충 뛰었다.이후 5개월 간 사실상 판매가 중단됐다가 3월말 서울모터쇼를 통해 신형 시빅이 공개됐다.연식 변경을 앞둔 재고 조절이 이루어졌던 셈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두 차종 모두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판매 중단은 없다"며 "아직 전국 판매망을 갖추지 못해홈쇼핑 판매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두 차종의 판매 실적이 그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홈쇼핑 판매로 재고를 처분하는 성격은 아니다"라며 "판매 중단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모터쇼]프랑크푸르트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①-유럽▶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②-비유럽▶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③-독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