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G25 스마트, 3,000만 원대 강자 떠올라

입력 2013-09-14 23:50
수정 2013-09-14 23:50
한국닛산이 인피니티 G25의 판매가격을4,340만 원에서 3,770만 원(G25 스마트)으로 내리면서 판매가 증가, 3,000만원 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이 가격은인기차종인 3,800만 원의폭스바겐 파사트 2.5보다 낮은 것이어서 국산차인 현대자도차 그랜저까지 겨냥하고 있다.







4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G25는지난 6월 가격인하와 동시에 100여 건을 계약하며 출고대수도 2개월새 100여 대를 훌쩍 넘겼다.성능을 중요시하는20~30대 실속파가많이 찾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에 따라 인피니티는추가 계약에 따른 공급물량 확보에 주력중이다.이 같은인기비결은특유의 성능에 더한 합리적인 가격이다.인피니티 관계자는 "2.5ℓ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221마력을 발휘한다"며 "이는 동일 배기량의 파사트보다 51마력이나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한층 넓어진 기어비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해운전의 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실제G25는 지난 2011년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스포츠 세단 성능시험에서'성능과 승차감의 완벽한 조화,감성품질과 향상된 연비, 높은 가격경쟁력' 등이 호평받은 바 있다.디자인도 강점으로 내세우는 항목이다.회사 관계자는 "물 흐르듯 유려한 차체 곡선이 여성적이라면바이 제논 헤드 램프와 더블 아치형 그릴의역동적인앞모양은 남성적"이라며 "경쟁차 대비넓은 휠베이스(2,850㎜)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공간은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실용성"이라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는곡선을 많이 활용해 동양적이라는 평가가 많다.특유의 물결 무늬로 구현한 알루미늄 소재 인테리어 트림은 심리적 만족감과 안락함을 조성한다.주행중 어떤 각도에서도 편안하게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중심의 실내 인터페이스 역시 최상의 시인성을 확보해준다.고급 편의품목도 인기요인이다.특히 10개의 스피커를 장착한보스 프리미엄 오디오는 주력 소비층의 흥미를 더하는 요소로 꼽힌다.뒷좌석 창문 아래 위치한 10인치 우퍼와 앞문에 배열한 3방향 스피커가좌석 곳곳에 생생한 음향을 전달한다.가벼운 스크래치를 자동으로 재생하는스크래치 실드 페인트도 색다르다.이 밖에 운전자 체형에 맞게자동으로 시트를 조절하고,가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이지 엔트리 시스템도 갖췄다. 후방카메라가 찍은 영상은7인치 모니터에 고화질로 구현한다.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회사의 마케팅도 적극적이다.지난 8월 방영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태이령(김유리 분)'이G25 스마트를 타고 나와시선을 끌고 있다.인피니티 관계자는 "드라마 노출을 비롯한 G25 알리기 덕분에 1차 판매물량은 조기 소진했고, 곧 2차 물량을 출고할 예정"이라며 "계약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인피니티가 G25를 통해 궁극적으로 노리는 건 국산 준대형 고급차 고객의수요 이동이다.실제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카 가격을 3,770만원으로 내린 만큼만큼국산 준대형차를찾는 사람이 G25로 적지 않게 옮겨 오고 있다.인피니티 판매사 관계자는 "가격을 인하하면서폭스바겐은 물론 국산 준대형차 구매 예정자까지G25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많아졌다"며 "대부분의 구매자가 주행 감성품질에 만족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피니티는 G25의 가격조정을 통해 향후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내 사업을 위해선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고판단했다"며 "G25 가격인하도 궁극적으로 인피니티 제품 알리기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르노삼성차, 제주도서 SM3 Z.E. 전기택시 시범운행▶ 현대차, 수입차 선호 여성 마음 잡기 나서